MC: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의 1718위원회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와 관련해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에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유엔 관계자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1718위원회가 지난 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데 이어, 다음주에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해, 유엔의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비공개 회의와 관련해 “회의의 중점 내용은 대북 제재 결의 1874호를 어떻게 이행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 기존의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11월 유엔 안보리의 순회 의장국을 맡은 유엔 주재 영국 대표부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도발 행위를 둘러싼 한반도 긴장 국면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국 대표부 측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데 대해 아직 의견 일치를 이루지는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9일 회의에서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북한의 대규모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문제를 논의하면서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