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UN특사, 북과 스포츠 지원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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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을 방문한 유엔의 스포츠 특별보좌관은 북한의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제지원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웰프리드 렘케 유엔 스포츠특별보좌관이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쳤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스포츠를 통한 개발과 평화 사무국(UN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은 렘케 특별보좌관이 북한에서 이종무 체육상과 장웅 국가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과 북한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제지원을 논의했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렘케 특별보좌관이 북한 축구연맹관계자와 여성스포츠위원회, 그리고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들과 면담했으며 강원도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 건설 현장 등 북한의 다양한 체육 시설을 방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무국은 렘케 특별보좌관의 방북 목적이 북한의 스포츠 정책을 이해하고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스포츠사무국 관계자는 렘케 특별보좌관이 조만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방북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스포츠사무국 관계자: 렘케 특별보좌관의 방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아직 공개할 수 없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하고 북한 당국자와 협의한 문제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세울 계획입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북한 당국자와 2015년 한국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남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그동안 스포츠를 통해 대화를 촉진하고 평화를 증진할 것을 남북한에 촉구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 1월에는 오는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