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올해 대북 사업을 하는 기구들에 700만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은 21일 북한에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의 ‘자금부족지원금’(underfunded)으로 70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은 북한을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알제리아, 이티오피아, 스와리 등 12개국에 ‘자금부족지원금’(underfunded) 총 1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금부족지원금’은 전세계에서 인도주의적 상황이 가장 심각한데 국제사회의 지원이 충분치 않은 국가들에 제공되는 자금으로, 북한도 ‘자금이 부족한 인도주의 위기국’ 12개국에 포함돼 총 1억 달러 중 700만달러를 배정받은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수년 째 유엔으로부터 ‘자금부족지원금’을 받아왔다며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 : 북한은 작년, 재작년을 포함해 수년째 자금부족지원금을 받아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1천 100만 달러를, 2011년에는 500만 달러의 자금부족지원금을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유엔 지원금 700만 달러는 대북 사업 활동을 펼치는 유엔 기구들에 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대북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구들은 유엔 산하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입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8월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자연재해를 입은 국가를 지원하는 긴급대응지원금(rapid response) 으로 190만 달러도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