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대북사업 예산 1,760만 달러 추가

MC:

유엔개발계획(UNDP)은 2015년까지 대북사업을 위한 예산에 1천760만 달러를 추가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은 3일 정기집행이사회를 열어 2015년까지의 대북지원사업을 논의하고 1천 76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승인했습니다.

추가 예산은 현재 진행 중인 6개 주요 사업과 신규 사업에 항목별로 다시 나뉘어 집행될 것이라고 시배스천 나이두 유엔개발계획 대변인이 이날 자유아시아방송 (RFA)과 한 전화통화에서 말했습니다.


시배스천 나이두:

집행이사회가 북한에 관한 ‘국가별 사업 문건’을 검토했고 기존의 6개 주요사업에 추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승인했습니다. 2015년까지 책정된 기존 예산에 추가됩니다.

유엔개발계획의 2011년에서 2015년까지의 북한사업보고서를 보면, 북한 주민 삶의 질을 북한의 경제와 식량난이 심각해진 1990년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식량과 농촌지역개발, 경제개발, 환경 등 세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식량과 농촌지역개발과 관련해 유엔개발계획은 식량지원과 주민의 영양상태 관리를 위한 2개 주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농작물의 생산 증대를 지원하고 여성과 어린이 등 취약층에 식량과 영양제를 제공해 현재 60%에 이르는 굶주리는 주민의 수를 2015년까지 30% 이하로 낮출 계획입니다.

사회, 경제 개발 분야는 북한 주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사업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유엔개발계획을 비롯해 유엔연구사업소(UNOPS), 식량농업기구(FAO)는 농촌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을 시행해 2015년까지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의 농민 네 명 중 한 명이 안정적인 생계수단을 가지도록 지원합니다. 기후변화와 환경 분야는 3개 주요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첫째, 유엔환경계획(UNEP)과 식량농업기구의 기술지원으로 환경보호와 쓰레기 관리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삼림보호와 청정개발을 위한 제도를 도입하도록 유도합니다.

둘째,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세계식량기구(WFP)가 진행 중인 재난지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재난과 관련한 자료를 집대성해 즉각적인 복구를 위한 대비체계를 마련하고 유엔환경계획은 재난관리분야에 전문가를 양성해 2015년까지 환경보호와 재난대비를 위한 통합체계를 구축합니다.

셋째,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 유엔환경계획,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등의 국제기구가 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개발과 전력누수를 막는 기술을 지원해서 2015년까지 사업지역의 전력부족을 15% 이하로 줄일 계획입니다.

유엔개발계획 나이두 대변인은 현재 집행 중인 비용과 기존의 예산, 그리고 집행이사회가 새로 승인한 추가 예산을 모두 더하면 2015년까지 대북사업을 위한 전체 예산은 약 4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