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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DP)은 올해 북한에서 재생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개발계획이 농촌의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 풍력 에너지 개발, 대체 재생 에너지 개발 등에 관련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개발계획측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에너지 기술자 및 전문가들을 중국, 필리핀, 인도 등으로 보내는 프로그램도 ’농촌 에너지 지원 사업’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기구는 또 북한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전략적 평가와 수립 과정에도 기술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 내 풍력에너지 개발에도 힘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풍력 에너지 장비가 북한에서 자체 제작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풍력에너지 전문가와 기술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유엔개발계획은 홍수, 가뭄 등 자연 재난 관리에 취약한 북한에 재난 관리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의 이유로 이 기구는 북한의 온난화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며 “1909년부터 2010년까지 100년간 전세계 연평균 기온 상승폭은 0.7 °C인 반면, 북한의 연평균 기온은1.9 °C 상승해 전세계의 2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북한은 온실 효과로 인한 기온 상승 등 기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온난화 현상이 북한 내 강우 현상과 극심한 기상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북한에서 홍수와 가뭄이 자주 일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 내 온난화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벌목, 오염 등이 꼽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재정적, 제도적 능력이 미약하다고 이 기구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