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UNFPA)은 북한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970만 달러를 들여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보건 사업을 중점으로 하는 차기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북한 당국이 이제껏 진행된 대북 보건 사업에 협조적이었다는 판단에 따라 북한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키로 결정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2011년부터 5년간 970만 달러 규모의 대북 보건 사업을 펼치기로 결정했다며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의 버나트 코퀠린 대변인은 이번 차기 사업의 주요 목표 두가지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의미하는'재생산 건강 '과 '인구와 개발'이라고 밝히면서,특히 '재생산 건강' 부문에 차기사업의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유엔인구기금은 '재생산 건강' 지원 사업으로 필수 의약품과 의료 장비를 각 시,도, 군 의 의료 시설에 제공하고, 각 의료진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대식 피임법의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코퀠린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코퀠린 대변인은 이제까지의 대북 사업과 관련한 북한 당국과의 협력 관계에 대해 "대체로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 평가는 올해 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또 '인구와 개발' 분야로 '인구 주택 조사'의 분석, 그리고 북한 대학들의 인구 통계학 강의 개설 등을 지원하게 된다고 코퀠린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이 2008년에 대대적으로 실시한 '인구 주택 조사'와 관련해 추가 조사는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이뤄지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2008년 북한 전국에서 현장 조사 요원 3만 5천 200명과 지도요원 7천 500명을 동원해 실시한 대대적인 '인구 주택 조사'를 완료했으며, 지난 2009년 12월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