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EF “북 수해 실사단 파견 준비”

0:00 / 0:00

MC:

유엔아동기금(UNICEF)은 북한당국이 수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온다면 평양 사무소에서 긴급 현장 조사단을 급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은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평양 주재 유엔아동기금 사무소는 아직 수해에 대해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수해 지원) 요청을 해온다면 피해 지역에 직접 파견할 실사단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 측이 아직 국제기구들에게 수해 지원 요청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피해 지역에 대한 현장 평가를 나가지 않았으며 긴급 구호품들도 분배하지 않았다”면서 “북측이 지원 요청을 해온다면, 즉각적인 수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평양 사무소의 국제 요원으로 구성된 긴급 현장 조사단은 피해 규모와 상황, 그리고 예상 지원 규모를 측정할 계획입니다.

이 기구는 북한의 홍수 피해에 대비해 북한 주민 10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긴급 구호품을 북한 전역에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긴급 구호품은 비타민 보충제, 미량 영양 보충제, 방수포, 텐트, 비누,양동이, 그리고 식수 정화제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해 북한 당국은 한달 넘게 유엔 기구들의 지원 제의를 외면해오다 압록강 일대의 대홍수와 다른 지역의 폭우들로 막대한 피해를 보자 뒤늦게 지원을 요청해 온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