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올 여름 북한에서 홍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신의주 시에만 5만 달러 상당을 지원했으며, 최근 물 공급 시설과 펌프 장치의 복구 사업을 위해 20만 달러를 추가로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회견에서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내린 폭우로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신의주 시의 물 공급 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된 상태이며,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아직도 35만명의 신의주 시 주민들이 우물, 수동 펌프와 지표수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수질이 식수로는 안전하지 못하며, 양수장(pumping station)은 긴급한 복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유엔아동기금은 최근까지 신의주 지역 수해 피해 복구만을 위해 미화로5만달러 상당의 지원을 했고, 신의주 시의 물 공급 시설과 펌프 장치 등을 위해20만달러 상당의 추가 지원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신의주 시의 물 공급 시설과 펌프 장치를 복구하는 데 약 30일정도 걸릴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또 현재까지 신의주 주민들에게 비상 물을 공급하고 약 5만명에게3개월치의 구급약 세트를 분배했으며, 구강 제수화 약품(Oral Rehydration Salts packets) 2천여개와 비타민 A보충제를 어린이 2천명에게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이22일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8월과 9월초의 폭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면서 수해 피해 복구사업이 한창이라고 보도한 반면, 유엔아동기금은 “지난 10일까지 비가 산발적으로 계속되긴 했지만 지난달의 신의주시 피해 이후로는 큰 추가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랫동안 유엔 기구들의 지원 제의를 외면해온 북한은 지난달 21일 압록강 일대의 대홍수로 신의주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보자, 지난달 23일 평양 주재 유엔 회원국 대표팀에 공식 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