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보건체계 강화로 말라리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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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 즉 유니세프(UNICEF)가 오는 15일 대대적으로 시작하는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앞두고 “북한의 보건 체계가 최근 들어 강화됐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 즉 유니세프 대변인실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모기가 옮기는 질병인 말라리아 5개년 사업을 시작한다”며, 이와 함께 결핵 관련 사업도 오는 5월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자우편을 통해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With 61 million euros funds, we will start the project for 5 years to dramatically reduce the incidence of malaria in DPRK. The project for Malaria will be starting from 15 March 2010 whereas that for TB is expected to start from 15 May 2010.

이 사업에 앞서 북한의 보건 체계와 말라리아의 전염상태와 관련해 평가를 시행한 UNICEF는 “북한의 말라리아 대처 체계는 많이 강화됐지만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평가하면서 “경기 침체와 자연적 재해로 고통받았던 1990년대에 북한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말라리아아 같은 전염병에 신속히 대응하는 국가적인 능력을 잃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입수한 내부 평가 자료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UNICEF는“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과 같은 국제기구들의 지원으로 최근 보건 체계가 월등히 강화됐다”덧붙이면서, “이 덕분에 2001년 부터 2007년 까지는 말라리아 발병수가 29만여건에서 7천여건으로 줄어들었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UNICEF는 이러한 북한의 보건 체계 강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말라리아가 완전히 근절되기 위해서는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대중 화학 약제 예방법’(Mass Chemoprophylaxis)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서만 북한내에서의 말라리아 빠른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UNICEF는 총 사업 기간이 5년이지만 첫 2년동안 진전을 봐가며 사업 기한을 3년 더 연장할 지 결정하게 된다면서 “이번 사업의 목표는 2013년까지 현재 만명당 62명 꼴로 나타나고 있는 말라리라 사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