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화해와 상호 이해를 촉구하는 통일 연주회가 미국 남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립니다.
유지승 기자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합니다.
‘나에게 통일이란’ 주제로 생생 통일 연주회가 오는 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집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 평화통일 위원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생생 통일연주회에 관해 발표했습니다.
통일 연주회는 탈북자 피아노 연주자의 연주와 통일 좌담 등이 이어지며 북한 인권도 논의되는 등 통일을 위한 노력들이 담기게 됩니다.
이 연주회는 특히 한국과 북한의 관계가 소원한 가운데 해외에서 음악과 대화를 통한 상호 이해의 증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 연주회를 준비하는 단체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평통협의회 측은 이 자리가 한반도의 분단현실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로스엔젤레스 평통지회장: 경직된 남북관계를 풀어헤치며 젊은 세대들에게 통일이 왜 필요하고, 우리세대에서 통일이 안되면 젊은 세대들이 하나의 힘이 됐으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통일 연주회는 24일 뉴욕에서 시작돼, 워싱턴 DC, 애틀랜타, 댈러스를 거쳐 30일 다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많은 한인들이 사는 미국 주요도시를 돌며 통일염원을 기원하는 음악회로 꾸며지는 것입니다.
통일 연주회는 로스앤젤레스뿐 아니라 인근 오렌지 카운티와 샌디에고에서도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한광성 오렌지카운티 평통지회장: 나의 통일은 이거다 저거다 여러분들이, 모인 500여명이 각자가 메모를 써 낼 겁니다. 통일에 대한 의견 조사가 첫 번째 목표입니다.
모처럼 통일 연주회를 만드는 이들은 소원해진 남북관계가 이번 통일 연주회를 계기로 이념대립 보다는 대화를 통해 개선되고 발전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유지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