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항아리 토크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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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한국에서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통일이 되면 너무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국민들의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 소식, 서울에서 이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통일생각’은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모으고..”

지난 7월 12일 저녁, 서울 수유동 통일교육원 잔디 마당.

통일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이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통일부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의 인기 희극배우 최효종 씨도 참석했습니다.

최효종: 통일준비 어떻게 하냐구요? 어렵지 않아요. 바로 통일 항아리로 차곡차곡 준비를 해나가면 되고요. 이렇게 차곡차곡 통일항아리에 재원을 쌓았다가 통일이 되었을 때 요긴하게 쓰면 돼요.

이날 행사에서 류 장관은 통일비용을 마련하자는 의미로 자신이 직접 빚어 완성한 통일항아리를 공개하고 ‘통일생각’에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부산지역 통일교육협의회 류경화 회장과 진정군 씨 등도 통일항아리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류경화: 저는 통일교육을 하는 사람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 집안에서 제일 어른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노인대학 공약을 해서 교육을 하였습니다.

진성군: 사람들이 기부금이라면 굉장히 거금으로 생각하세요. 저는 1995년부터 큰돈이 아니고 작은 동전으로 시작했어요.

최근 통일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통일과 관련해 한국 국민이 가장 고민하는 5가지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가 꼽은 국민들의 5가지 고민을 놓고 이날도 참가자들과

류 장관이 직접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류우익:지금 우리 한국 땅에 탈북민이 2만4천명이 와서 살고 있어요. 이둘 중에는 국회의원도 있고, 교수도 있고, 대학생도 있고, 노동자도 있어요. 이 사람들 잘 끌어안아야 돼요.

함께 참석한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은 국민들이 통일준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진: 오늘 통일항아리 토크쇼를 개최한 것은, 통일항아리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같이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캠페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젊은 세대들이 통일에 관한 담론을 나누고 통일된 한반도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취지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해 미래 통일세대의 열의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