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통일준비 현명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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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은 16일 통일부를 방문해 류우익 장관과 면담하고 "통일 준비는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번스 부장관은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16일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비공개 면담을 갖고 한국 정부의 통일 준비 노력과 그 핵심인 ‘통일 항아리’ 사업의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번스 부장관은 이 사업에 공감을 표시하고 “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2010년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반도 통합 과정에서 소요될 예산을 미리부터 준비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부터 ‘통일 항아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류우익 장관과 번스 부장관은 또 그간 대북정책에서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조율을 통해 일관된 대북 정책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통일부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번스 부장관은 같은 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안호영 제1차관과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고 중장기적인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는 논의의 범위가 넓습니다. 물론 그 안에는 한반도 문제도 포함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전략대화로서 더 넓은 범위의 사안들을 취급하게 됩니다.

양측은 11월 미국 대선과 12월 한국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자는 뜻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전략대화는 번스 부장관의 동북아 순방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번스 부장관은 14~15일 일본을 찾은 데 이어 16일 한국에서 일정을 보낸 다음 곧바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는 현안 협의를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및 범세계적인 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6년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