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생각’ 남가주 지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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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단체가 결성됐습니다. 남북통일을 위해 어떤 생각들을 하며,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모였는지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미국 한인 사회에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통일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결성돼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기인 대회를 가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화통일 협의회장을 지냈던 김광남씨 등이 주축이 된 이 단체는 이날 발기인 대회를 갖고 남부 캘리포니아 지부 결성에 들어갔습니다.

김광남 상임대표: 북한의 급변사태(북한 폭동이나 급작스러운 통일) 무슨 사태가 일어났을 경우에 조금이나마 미력이나마 힘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각자가 가지고 있고, 이런 단체가 필요하다는 공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결성됐습니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서 통일항아리라 불리는 기금모금운동을 펼치며 결성된 이 모임은 남북통일에 대비한 재원마련에 나섰고 이미 3억원 이상을 모았습니다.

이번에 결성된 이 모임의 남 캘리포니아 지부도 로스앤젤레스 곳곳에 통일항아리를 설치해 통일이 됐을 때나 탈북자들이 한국이나 제3국으로 망명했을 때 이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기금을 모금할 계획입니다.

대표 : 물론 광범위하게 모금된 금액은 통일에 대비해 사용하지만 (탈북자) 난민들이나 당장 치안에 사용된 후 교육 쪽에도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는 김광남씨가 상임대표로 선출됐으며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단체장 25명이 공동대표로 임명돼 모임의 골격을 갖췄습니다.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앞으로 통일과 관련된 사업을 전개하고, 세미나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통일 준비의 중요성을 알리며 오는 2월에는 시카고에서도 지부 결성 대회를 가진 후 한국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