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북한 주제 ‘모의 유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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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로스앤젤레스의 한인 2세 단체인 한미연합회가 8월 모의 유엔 회의를 엽니다. 이번에 다뤄질 주제는 '북한'입니다. 자세한 소식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오는 8월 17일 로스앤젤레스의 로버트 케네디 학교에서는 한미연합회 주최 모의 유엔 회의가 열립니다. 모의 유엔 회의는 고등학생 이상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가상으로 유엔회원국의 대표가 돼 총회를 재현하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학생들이 자주 활용하는 교육 방법입니다.

이번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모의 유엔회의에서 다뤄질 주제는 북한 문제입니다. 미국에 사는 한인 2세와 미국인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번 회의 주제는 북한으로 결정됐습니다. 한미연합회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입니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잘 모르니까 더 많이 알 수 있게 공부하고 정확한 정보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북한 문제를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번 모의 유엔토론회는 북한과 관련된 3가지 주제로 진행됩니다. 북한 어린이 문제, 인권 문제, 그리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 토론이 펼쳐지게 됩니다.

김수연 자원봉사자 : 첫 번째는 북한 어린이들이 겪는 백신의 부재와 영양공급 부족사태, 두 번째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 상황에 대해 토론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국제 핵무기 안보체제 강화에 대해서 토론할 것입니다.

세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게 되는 모의 유엔회의에 북한 주제가 선정된 것은 그만큼 북한 문제가 세계의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탈북자들의 인권이나 정치범 수용소 실태, 핵 문제 등은 이제 북한이나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이번 모의 유엔회의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회의가 열리는 17일 전까지 함께 모여 공부했던 북한 관련 정보들을 서로 나누고 북한의 실상을 파악해 회의에 나서게 됩니다. 이번 모의 유엔회의는 방청객이나, 친구 등 한인 2세와 한국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미국인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준다는 것도 또 다른 목표입니다.

한편 한미연합회는 탈북 고아들의 미국 내 입양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탈북 고아 미국입양 법안 통과에도 큰 힘을 보탠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