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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하반기 유엔 산하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으로부터 ‘자원부족지원금’과 ‘긴급대응지원금’을 포함한 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의 중앙긴급구호기금이 낸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 하반기 ‘국제지원이 감소한 나라를 위한 ‘자원부족지원금’과 심각한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나라를 위한 ‘긴급대응지원금’ 모두 배당 받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200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지원금을 받아왔지만 올해 3분기 지원금 수혜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북한은 2010년에는 약 1천 300만 달러를, 2009년에는 약 1천 800만 달러를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더구나 올 상반기만 해도 북한은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긴급대응 지원금’ 1천만 달러와 ‘자원부족지원금’ 500만 달러를 합해 총 1천500만 달러를 지원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 인도주의 조정국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원금 배당에 대한 결정은 대북 사업을 하는 유엔 기구들로부터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과 사업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정도에 따라 배당 국가를 추천 받으며, 이를 기반으로 배당을 최종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원부족지원금’은 지난 1월과 7월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올해 더 이상 북한에 지원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는 단지, 올해 11월, 12월 두 달 만일 북한 내 인도주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자격 조건이 된다면 ‘긴급대응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남은 두 달간 북한이 추가 지원금 배당을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의 올해 대북 사업에 대한 모금 성적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유엔은 2011년 대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에 호소한 예산 2억 1천800만 달러 중 약 30%인 7천 400만 달러만을 확보한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