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을 방문 중인 유엔의 스포츠 특별보좌관은 북한 고위 당국자와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과 여성과 장애인 체육의 활성화와 관련한 논의를 한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스포츠 특사 방북은 북한 당국의 요청에 의해서였다고 에두아르두 델부이(Eduardo del Buey) 유엔 부대변인이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에두아르두 델부이 부대변인 : 웰프리드 렘케 스포츠를 통한 개발과 평화(UN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 특별보좌관이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 중입니다.
델부이 부대변인은 렘케 특별보좌관이 북한 고위 당국자와 여성,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델부이 부대변인 : 렘케 특별보좌관은 북한 체육상 등 고위당국자와 만난 뒤 북한의 체육 시설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지난 6일 나흘 일정으로 평양 공항에 도착했고 손광호 북한 체육상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에서 어떻게 체육을 더 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찾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북한이 최근 강원도 원산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포츠 활성화를 주도해 온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지시로 건립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에서 최초로 일반 주민에 개방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스키장 건설을 위해 외국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렘케 특별보좌관은 그동안 스포츠를 통해 대화를 촉진하고 평화를 증진할 것을 남북한에 촉구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 1월에는 오는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