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도 북한의 성명에 우려 표명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한국 항공기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북한의 성명과 관련해 미국 항공사도 진의 파악에 나섰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대한항공과 협력하고 있는 미국의 델타(Delta) 항공 측은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한국 항공기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북한의 성명을 확인 중이며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미국 델타 항공의 국제선을 담당하는 마리아 쉬나벨 공보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성명에 대한 보도 자료를 검토 중이라며 만약에 대비해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aria Schnabel: I can tell you that safety of passengers is most priority...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델타 항공과 노스웨스트 항공 중에서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의 대한항공 측은 북한의 위협에 따라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모든 비행기의 경로를 변경해 우회해서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델타항공 측은 협력 관계인 대한항공과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조치를 논의하지 않았지만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 (we have to response to Korean Airline)도 나타냈습니다.

미주 대륙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항공기는 연료 절감을 위해서 북한 동해안의 영공을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또 다른 미국 항공사인 유에스 에어웨이(US Airway) 측도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북한 영공을 지나는 비행기는 없지만 북한 성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