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곧 실시될 한미합동군사훈련의 규모를 연례 훈련보다 확대해 치른다고 15일 발표했습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 회견에서 21일 한국의 서울에서 열릴 한미 외교, 국방장관 회담에서 세부 일정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아직 세부 훈련 계획을 발표할 준비가 안 됐지만 광범위한 전력이 훈련에 참가하고 가까운 장래에 훈련이 실시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번 훈련의 성격이 방어용이라면서도 북한 지도자들에게 대북 억지에 관한 (한미 양국군의) 분명한 메시지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방위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특히 한미군사훈련에 관한 중국측의 반대 입장에 대해 "결정은 오직 우리가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이번 훈련이 공해상에서 실시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훈련 장소와 시기, 참여범위 등은 미 해군과 국방부, 미국 정부가 결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