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북한으로 약 180만 달러 어치의 물품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180만 달러($1,777,926) 상당의 미국산 물품이 북한에 수출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11일 국제무역 현황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계에는 민간단체의 대북 구호물품도 포함됩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상무부에 추가 자료를 요청해 확인한 결과, 지난 6개월 간 미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된 물품은 '특별 분류' 대상에 속했습니다.
3월에 구호물품 74만 달러와 4월에 의약품 104만 달러 어치의 물품이 북한으로 보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미국의 민간단체인 '머시코', '사마리탄스 퍼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등이 북한으로 보낸 구호물품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 상반기 미국의 대북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무려 6배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묘목과 과수, 옥수수, 씨앗 등 28만 달러 어치가 북한으로 보내졌고, 또 지난 한 해 동안에는 총 190만 달러 어치의 물품이 북한에 수출됐습니다.
한편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미국의 대북 수출액은 2008년 5천 200만 달러였으나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로 2009년에는 85만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 190만 달러, 그리고 2011년 6월 현재 18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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