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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당국은 신의주 등 홍수 피해 지역에 대해 유엔의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비정부기구도 홍수와 관련한 긴급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26일부터 9월 7일까지 다섯명의 직원이 개성과 황해남•북도의 사업지를 방문해 홍수 피해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북한의 사업 협력 부처에서 피해 복구와 관련해 최대한의 물품 지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적 요청은 없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협력부처에서 홍수와 관련해 식량, 의약품, 건축 자재 등 최대한 지원을 요청받았다면서 많은 후원자가 홍수로 인한 긴급 지원사업에 동참해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자리잡은 비정부구호단체 사마리탄 퍼스의 제리 블럼(Jerry Blume) 공보담당은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홍수지원에 대한 공식 요청과 상관없이 곧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럼 공보담당:
지금 논의 중인데 곧 구체적인 지원 사항을 확정지을 것입니다.
미국 서부의 비정부기구 머시코의 조이 포텔라 북한 공보담당도 피해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포텔라 공보담당은 이 단체가 북한의 홍수와 관련한 소식을 듣고 매우 우려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지원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포텔라 공보담당:
구체적인 방문 계획 등 어떻게든 도우려고 여러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곧 긴급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에서 식량안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식량 지원 문제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봄 사과나무 대목 10만 개 등을 북한에 지원한 머시코는 과거 대북 식량지원 사업에도 참여한 비정부구호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