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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단체 사마리탄스 퍼스는 앞으로 수주 이내에 60만 달러 상당의 수해 지원품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일 항공편으로 90톤의 대북 수해 지원물품을 보낸 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민간단체 사마리탄스 퍼스의 멜리사 스트릭랜드(Melissa Strickland) 공보담당관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앞으로 수주 이내에 항공편이 아닌 다른 교통편으로 북한의 강원도와 황해남북도에 구호물품을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트릭랜드 담당관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샬롯에서 2일 출발한 90톤 가량의 구호물품은 약 147만 달러에 상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 국무부의 긴급 수해 지원금과 사마리탄스 퍼스의 모금액을 합한 210만 달러 중 나머지 60여만 달러에 해당하는 물품은 육로와 배편으로 수주 이내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스트릭랜드 담당관은 정확한 지원 품목이나 운송 날짜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Our plan is for an initial shipment of flood relief supplies to be airlifted from Charlotte, NC, to Pyongyang. This will not include all of the planned emergency relief that will be sent by the USNGOs. Other items will be arriving via different modes of transportation in the coming weeks. The logistical details for the next shipments are still being confirmed.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는(USAID)는 지난달 18일 사마리탄스 퍼스를 포함한 미국의 5개 민간구호단체를 통해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에게 미화 90만 달러 어치의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마리탄스 퍼스는 지난달 20일 국무부의 지원액과 같은 금액인 90만 달러를 자체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머시코, 월드 비전,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와 함께 구체적인 전달 날짜와 운송 방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북한의 강원도와 황해남북도 지역에서 이미 수해로 농토와 사회간접시설이 심각하게 훼손된데다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마리탄스 퍼스는 1일 단체 웹사이트에 자체적으로 모금한 금액이 120만 달러라고 밝혀 이번 대북 수해지원금 총액은 210만 달러로 드러났습니다. 스트릭랜드 공보관에 따르면 2일 공수된 물품은 정수용 필터, 담요, 의약품, 대피처에 사용할 두꺼운 비닐 등으로 각 민간단체가 지원한 물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샬롯의 더글라스 공항에서 747 전세기 편으로 출발한 구호물품은 다음날인 3일 평양 공항에 도착합니다. 스트릭랜드 담당관은 사마리탄스 퍼스를 포함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머시코 등 5개 민간단체 관계자 6명이 먼저 북한에 들어가 물품의 도착과 분배 감시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마리탄스 퍼스는 지난해 8월에도 의약품과 정수기, 담요 등 90톤 가량의 구호물품을 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을 위해 747 전세기 편으로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