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미북 교역액 전년 동기비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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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상품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8개월 동안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은 210만 달러.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국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8개월 간 미∙북 간 교역에서 수입은 한 건도 없었고 수출만 210만 달러 상당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상품은 주로 구호 물품으로, 미국의 민간단체들이 대북 지원용으로 보내진 것들로 분석됩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인구조사국 산하 해외무역실에 요청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 기간 미국을 출항해 북한으로 보내진 상품은 의약품이 절반 가량 차지했습니다. 상품 코드명을 분석해 보니 이때 보내진 의약품은 모두 기부용이었습니다. 의약품 외에는 축산 및 수산 관련 식품, 수술 장비, 침구류, 재봉 도구 등이었습니다.

시기별로는 3월과 4월, 8월에 각각 수출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지난 8개월 간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진 물품의 교역액 210만 달러는 지난 한 해 동안의 19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