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민주평통, 천안함 폭침 규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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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가 천안함 폭침 1주년를 맞아 미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중국신문에 북한을 규탄하는 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워싱턴협의회가 천안함 폭침 1주년을 맞아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사흘동안 미국내 중국계 신문인 에포크 타임스(The Epoch Times) 즉, 대기원시보에 성명서를 싣습니다.

워싱턴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1년 전 북한군의 천안함 폭침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야만적인 도발이었음을 알리게 됩니다.


이동희 회장/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북한도 이제는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 중국이 세상을 폭넓게 보라는 입장을 밝히고 북한문제가 객관적으로 널리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일을 하게 됐습니다.

발행부수가 4만5천부인 이 중국신문에 실리는 성명서는 한자와 영문, 그리고 한자-영문 혼용문으로 세번에 걸쳐 실립니다.

특히 미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읽는 소수민족계 신문이라는 점에서 천안함 폭침 및 북한문제를 미국 정치권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동희 회장:

미국 연방의회 상,하원 각 의원 사무실에 직접 배달이 되고요. 각 부처, 부서마다 다 들어가고 또 워싱턴DC 정부도 각 부서마다 다 들어갑니다.

무엇보다 성명서는 북한과 혈맹관계인 중국 정부가 북한을 바깥세상으로 끌어 내는데 힘써 줄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동희 회장:

중국이 유엔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하기보다는 이제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밖으로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 핵문제가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북한이 이것을 깨닫게 해서 무모하게 핵무기를 만들려는 것을 억제하는데 같이 나서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워싱턴협의회는 작년 말 북한군이 한국의 연평도를 포격한 직후 북한군의 민간인 살상을 규탄하는 신문광고를 이번과 같은 중국신문에 게재한바 있습니다.

워싱턴협의회측은 앞으로도 사안이 있을때마다 북한의 실상을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리는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