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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보건성과 협조 하에 북한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 즉, 비루스에 대한 감시 태세를 강화하는 등 예방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서 조류 독감 예방과 감시 차원에서 닭, 오리, 거위 등 가금류에 대한 감시를 포함한 일련의 예방 사업을 유엔 세계농업기구(FAO)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협력 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의 요나스 테게근 박사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가금류에 대한 감시 활동(surveillance)이 이뤄지고 있고, 북한 농무성이 조류 독감이 발생하면 보건성에 바로 통지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한 내 32개 병원을 일명 ‘(조류 독감) 감시 시설’로 선정해, 조류 독감의 발생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북한의 평양 주재 ‘국립 유행성 독감 연구소’는 세계보건기구의 감독하에 감염 및 발병 여부에 대한 진단을 맡고 있으며, 이의 관리와 감독을 세계보건기구가 지원하고 있다고 테게근 박사는 전했습니다.
테게근 박사는 또 북한 보건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국제적 기준에 맞는 조류 독감 경계 및 감시에 대한 기술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조류 독감 발생 시 현장 조사에 대한 책자 등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연구소와 보건 전문 인력들에 조류독감 바이러스, 즉 비루스 표본에 대한 검출, 저장, 운송 등에 대한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게근 박사는 하지만 감시 결과 “아직 북한에서 조류 독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도H5N1 조류 독감 바이러스 변종의 유입 가능성에서 안전하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철새의 이동 등 다양한 경로로 전염된다면서 북한도 전염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은 지난달 30일 H5N1 조류 독감 바이러스 변종이 현재 중국과 베트남 (즉,윁남)에서 발견됐으며, 이들은 현존하는 백신이 효과가 없다면서 베트남 인접국가인 캄보디아를 포함해 아시아 지역 내 확산을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