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 신종플루 확진 환자 2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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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의 평양과 신의주에서 신종플루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북한의 신종플루 공식 확진환자는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WHO 측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자우편을 통해 “북한 당국이 작년 12월 말 추가 확진환자 2명이 보고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WHO 측은 “북한 평양과 신의주에서 신종플루 환자 9명이 발생해 회복한 후, 이번에도 평양과 신의주에서 각 1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WHO 측은 “평양에서 발생한 환자는 11살 남자 어린이이고, 신의주에서 발생한 환자는 14살 여자 어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더해, WHO는 이번 확진 사례에 따라, 북한의 신종플루 확산 추세를 “증가 추세”로 격상시켰습니다. 하지만, WHO는 북한의 전염 범위는 아직 “제한적” (confined)이며, 강도( intensity)와 영향(impact)은 아직 낮은 것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WHO측는 더불어 “현재 북한의 신종플루 감시체제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발병 감시와 질병 치료에 대한 지침서가 배포됐고 특히 의료진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달 9일 "북한 평양과 신의주에서 11세부터 14세 사이 어린이 9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격리돼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처음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일주일 뒤인 16일 “9명의 첫 환자 군이 다 회복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