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내 신종플루 인식 높아져”

MC:

세계보건기구, WHO는 북한의 신형 독감, 신종 플루 관련 발병 보고와 확진 체계가 강화됐으며, 북한 내에서의 신종플루에 대한 인식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을 비롯한 모든 회원국으로 부터 신종플루 발병 정보를 받게 돼 있다면서, 북한이 발병 보고 및 확진 체계에 있어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지난 25일 지금껏 발생하지 않았던 개성 지역에서도 3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 신종플루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 추세를 “증가”(increasing) 단계로 격상시켰지만, 이는 오히려 “북한의 보고 체계, 확진 체계 그리고 주민들 간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의 전염 지역도 “제한적”이고, 감염의 강도(intensity of infection)와 확산 영향(impact of the pandemic) 면에서도 아직 “낮다”고 거듭 밝히면서, 신종플루가 위험한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북한은 아직 WHO가 제공한 치료제 30만 여개의 타미플루를 보유하고 있다” 면서 “북한의 신종 플루 대응체계가 안정적이고 환자들의 치료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 제공키로 한 신종플루 백신 47만 5천명 분에 대해서도 “매우 가까운 시일내에 신종플루 백신도 북한에 배달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9일 신의주 지역에서 첫 신종풀루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고, 이후 북한은 이 지역을 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북한 적십자회는 지난 19일 한국 통일부에 "한국이 지원한 신종플루 치료제 가운데 평양과 평안북도에 타미플루 30만 명분과 리렌자 8만 명분을 각 시•도에 분배했다고 분배 내역서를 보내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