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플루 백신 이달말 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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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는 북한 내 신종플루 발생 사례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올 연말쯤 첫 신종플루 백신을 북한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8일 북한에서 발생했다고 전해진 신종플루와 관련해 이를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조사를 시행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의 관계자는 이날 북한에서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계속 지켜보며 조사를 하려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No confirmed information...아직 확인된 정보는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신종플루 사례가 보고됐고, 이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에 이에 관한 조사를 하기 원합니다.

세계보건기구도 8일 현재 북한을 담당하는 지역 사무소의 전문가를 통해 북한 내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확인 중이며 사실로 확인되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We are currently verifying this information. If the information is confirmed, it will be reported in the situation report.

세계보건기구 측은 아직 북한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북한과 이웃하는 한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고 감염자의 수도 전례 없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북한 주민들도 이에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해왔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의 니키 알렉산더 공보관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9개국이 기부용으로 비축해 놓은 신종플루 백신을 관련 절차를 거쳐 올 연말쯤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통일부도 북한 내 신종플루 발병과 관련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건 없는 의료지원 의사를 밝히고 이른 시일 내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8일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를 위해 신종플루 치료제 1천 명분을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 11월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신종플루로 평양과 신의주 등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신종플루의 발병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