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 신종플루 환자 9명 모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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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는 북한에서 첫 발생한 신종플루 확진 환자 9명이 모두 회복돼 일괄적으로 진행됐던 격리 조치에서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WHO 측은 신종플루 사망자는 물론 추가 환자도 아직 북한 당국에서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자우편을 통해 "북한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 9명이 무사히 회복됐고, 이에 따라 전원 격리 조치에서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는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설에 대해서는 "아직 북한 당국으로부터 신종플루 사망자와 관련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가적인 신종플루 감염자와 관련해서도 세계보건기구 측은 "지난 9일 공식 발표한 9명의 환자 외에는 추가적으로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혀 대북 백신 지원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9일 “북한의 평양과 신의주에서 11~14살의 어린학생들 9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으며, 모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격리조치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당시 북한에서 신종플루가 확산될 것에 대비해 북한을 첫 신종플루 백신 수혜 그룹에 포함시키고 북한에 대한 신속한 백신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0월 미국을 비롯한 선진 9개국이 비축한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기부하겠다고 나서 북한에, 올해 연말께 처음으로 신종플루 백신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예방 백신의 지원에 앞서 지난 5월 신종플루의 치료약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북한에 제공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