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 다시 말라리아 근절단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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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는 북한을 아시아의 관할 지역 내에서 스리랑카와 함께 유일하게 말라리아 ‘근절 단계’(elimination stage)에 도달했던 국가라고 평가하면서, 올해 미화로 10만 달러를 대북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배당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WHO 동남아시아 총괄사무소 전염병 국의 제이 나라인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을“(말리리아 근절과 관련해) 아시아의 관할 지역 내에서 스리랑카와 함께 유일하게 ‘근절 단계’ (elimination stage)에 도달했던 국가”로 평가하면서, “이 나라에서의 말라리아 퇴치 성과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WHO: (In the region) a measurable success is evident in Sri Lanka and DPR Korea, where both the countries have reached the elimination stage.

나라인 국장은 “특히 북한에는 말라리아로 사망자가 한명도 없다”고 밝히면서 현 북한의 발병 추세에 대해 ‘근절 전 단계’ (pre elimination stage)로 놓고, 최대한의 퇴치 노력을 위해 2010년 사업에 미화로 10만 달러를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WHO 말라리아 전염 단계 공식 기준에 따르면, 인구 1천명 당 환자가 1명 이하로 떨어지면 ‘근절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데, 북한은 2007년 1천 명당 0.45 명에 도달해 이 단계에 진입했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2008년 북한 남부지역에서 말라리아 대유행으로 다시 2000명 환자가 대거 발생해 1천 명당 1.4명 꼴로 발병률이 증가해 ‘근절 단계’를 잠시 벗어났지만, 다시2009년과 올해 초 발병률이 감소하면서 ‘근절 전 단계’ 에 도달했다”는 설명입니다.

WHO는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등과 같은 국제기구들의 지원으로 북한의 보건 체계가 월등히 강화됐고, 국제사회와 북한 간 협력이 점점 더 긴밀해 진 덕분에 북한의 말라리아 퇴치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009년 말라리아 발병 환자 수는 2008년의 2만3천400만명에서 20% 줄어 총 1만8천 여명이라고 WHO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WHO는 올해 대북 말라리아 사업의 목표를 현재 발병률의 30% 를 줄여, 2010년 발병률을 1천 명당 0.67 명꼴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