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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주 안에 북한에 신종 독감의 백신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운송 수단이 항공편에서 육로 교통수단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주 내로 북한에 백신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다른 나라에 백신을 전달할 때와는 달리 운송수단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항공편이 아닌, 육로 교통수단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WHO의 관계자는 또 “북한에 전달한 신종플루 백신이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laxoSmithKline Inc.) 캐나다 지부에서 제조됐으며, 캐나다에서 중국까지는 항공편으로, 그리고 중국에서 북한으로는 육로 교통수단을 이용해 운송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백신 전달의 운송 수단이 ‘육로 교통 ‘으로 결정된 바는 북한 당국이 백신 운송을 위해 특정 항공사를 이용하도록 요구해 온 터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이 관계자는 이번 육로 교통이 정확히 무엇이 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WHO는 1월 중 북한에 백신 47만5천 명 분을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운송 수단 등의 이유로 일정이 지연돼왔습니다. WHO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백신 운송을 위해 특정 항공사를 이용하도록 요구해 온것은 사실이지만, 그 특정항공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왔습니다.
한편, 이번 주 내 북한으로 전달되는 백신은 우선 총 인구의 2%에 달하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 접종되도록 계약돼 있습니다. 이후 이번 1차로 전달된 백신이 정해진 수혜자에게 잘 접종될 경우, WHO는 다시 북한 전체 인구 8%에 해당하는 분량의 백신을 추가 전달해 임산부와 5살 이하 어린이, 신종 독감에 걸릴 위험군에 속한 환자들에게 접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