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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신종플루가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WHO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에 아직 신종플루 백신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신종플루가 돌고있다는 대북 인권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의 니키 알렉산더 공보관은 “아직 환자 발생에 관해 보고를받은 바가 없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공보관은 신종플루가 첫 발생할 경우 긴급 정보로 전달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해당 국가나 해당 지역 사무소에서 보고를 받는데 2-3일정도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알렉산더 공보관은 북한의 신종플루 발병 여부와 관련해 북한을 담당하는 지역 사무소의 전문가들에게 사실을 확인토록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함께 알렉산더 공보관은 신종플루 백신이 아직 북한에 제공되지 않았다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에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0월 미국을 비롯한 선진 9개국이 비축한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기부하겠다고 나서 북한도 올해 연말 께 처음으로 신종플루 백신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알렉산더 공보관은 북한에 신종플루 백신이 제공되는 시기는, 북한 당국이 백신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분배할 준비가 돼 있는지와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기부 국가의 준비 과정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예방 백신 지원에 앞서 지난 5월 신종 플루의 치료약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북한에 제공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