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이명박 대통령과 평창 2018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 등이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평창 2018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 등이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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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6일 선정됐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다른 두 도시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고 확정된 곳은 바로 한국의 강원도 평창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2018년에 열리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는 평창입니다.(자크 로게 IOC위원장)"

올림픽위원회의 자크 로게 위원장이 개최지 선정결과를 발표하자 개표장에 있던 이명박 한국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일제히 기쁨의 환호성을 지릅니다.

한국 강원도 평창은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95표 가운데 63표를 얻어 경쟁 후보도시인 도이췰란드 즉,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를 압도적인 표차이로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

이번 투표에서 도이췰란드의 뮌헨은 25표를 얻었고, 프랑스의 안시는 7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이후 30년만에 올림픽을 치르게 됐습니다.

아시아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72년 일본의 삿포로 대회와 1998년 역시 일본의 나가노 대회에 이어 세번째이고, 나라로는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입니다.

한국 강원도의 최문순 지사는 개최지 발표 직후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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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지사

/ 강원도] “경기장 등 시설준비, 지금 13개 경기장 중에서 7개만 완성이 돼 있습니다. 나머지 6개도 아주 좋은 시설로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로와 철도 등 교통기반시설, 경기운영능력, 아직 발전돼 있지 못한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한 투자와 선수육성, 또한 주변 문화기반의 확장 등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관광효과 등을 통해 미화로 61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김만기 홍보부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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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기 미디어부장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경기를 북한측에서 하는 것은 IOC 경기세부규정상 안 맞는 것이구요. 다만 앞으로 협의해야겠지만 개막식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 이날 개최지 투표에 앞서 열린 후보도시 소개 발표회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올림픽위원회 위원들에게 평창 지지를 호소했으며,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특임대사, 그리고 피겨빙상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인 김연아 선수, 문대성 올림픽위원회 위원, 박용성 한국 체육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