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계AG 동메달 1개로 종합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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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제8차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가 8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지난 26일 폐막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1개로 종합 5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는 개최국인 일본이 금메달 27개로 종합 우승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5개 종목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31개 나라가 경쟁했습니다.

선수 7명을 파견한 북한은 휘거빙상(피겨) 페어 종목에서만 동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동메달의 주인공은 렴대옥과 김주식입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 25일 마코마나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총점 177.40점을 얻어 중국의 장하오-위샤오위 조와 펑청-진양 조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KBS 중계방송: 북한 선수들입니다. 렴대옥-김주식 조. 이 선수들의 의상이 되게 특이한데요. 북한은 페어에서는 강국이기 때문에.. (중략) 기술도 뛰어났지만, 연기도 뛰어났습니다. 호흡도 좋고요.

김주식은 경기 후 기자실에서 "기대만큼 잘하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렴대옥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빙상경기장을 찾은 조총련 응원단은 동메달을 획득한 두 선수에게 큰 환호를 보내주었습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금메달 12개에 그친 중국을 따돌리고 종합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전 종목에 걸쳐 메달을 획득해 아시아 체육 강국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은 특히 짧은주로빙상, 그러니까 쇼트트랙에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는데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폐회식은 26일 오후 6시부터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