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는 19일 일본 삿포로에서는 동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립니다.일본 정부는 참가 신청을 한 북한 선수들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50억 아시아인들의 눈꽃축제인 제8차 동계 아시아경기대회가 오는 19일 일본 삿포로에서 막을 올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30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2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한도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6일 “동계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 신청을 한 북한 선수단의 입국을 일본 정부가 허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정치와 체육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교도통신에 말했습니다.
당초 북한의 참가 여부는 불투명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트 등의 종목에 7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1년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는 국제관례, 그리고 대회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질 문제입니다. 아울러 북한이 참가하기 위해서는 올림픽 출전권의 획득이 우선되어야 됩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선수가 없어 불참한 바 있습니다. 현재로선 북한 선수들이 출전권만 확보하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