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들도 평창올림픽 홍보나서

0:00 / 0:00

앵커 :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팀이 참가하기로 하면서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으로 한반도가 전세계에서 위험한 곳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다음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결정하면서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서서히 풀리면서 한반도가 화합의 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들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열린 가운데 16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한인의 날 115주년 선포식과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가 이어졌습니다.

이병만 미주한인재단회장: 특별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월 9일, 한 달을 남기고 함께 하면 좋겠다 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이병만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기념품도 전달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밝은 미래재단 주최로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기원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홍명기 밝은 미래재단회장: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다 것은 너무나 기쁜 소식입니다.

지난 9일에는 오렌지 카운티 슈퍼바이저에서, 12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 등, 로스앤젤레스 곳곳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 도중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민주평통은 신년하례식에서 열린 북한 관련 세미나를 아예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정했습니다.

김진모 오렌지샌디에고민주평통회장: 대한민국에 국운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평화 분위기가 조성이 돼서 그 연장선에서 북한이 핵도 포기할 수 있는 남북대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은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가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서영석 로스앤젤레스민주평통회장: 제18기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 위원 일동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북한 선수단 참가를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평창 동계 올림픽이 남북, 그리고 북미간에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또 한반도 긴장완화가 시작될 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