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는 북한을 비롯한 빈곤국에서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가 잦은 빈곤국의 기상 예보 능력 개선이 급선무라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북한의 기상예보 체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세대 뒤처진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합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rological Organization: WMO)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뭄과 폭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잦은 빈곤국의 기상 예측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구는 가난한 나라들의 기상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만 연간 7천500만 달러의 기금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극심해지고 이로 인해 자연 재해가 더 커지고 있어, 이러한 피해들을 줄이기 위해 기상 예보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이와 관련한 북한의 상황에 대해 지난 3월 평양을 비롯한 북한 전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한 결과 북한의 기상 예보와 위성통신 수신 설비 등이 '한세대' 뒤처진 정도로 낙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는 홍수피해가 잦은 북한의 가뭄 및 홍수 관리 현황을 파악한 후 수문 조절 장치,홍수 예보와 경보 체계 등 홍수과 가뭄의 대비 및 방지 체계가 매우 열악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세계기상기구는 "북한 전역에 186개의 기상 관측소가 있지만 이 중 27개의 기상관측소만 국제 관측망과 연결돼 있다면서, 이 마저도 70-80년대에 중국, 러시아 등에서 들여온 기구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경우는 1959년 홍수로 200여만명의 주민들이 사망했지만, 최근 10년 동안 국제 기구와의 협조아래 홍수 예보 그리고 조기 경보 체계, 또 대피 체계를 개선한 덕분에 연간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500여명으로 급격히 줄었다고 세계기상기구는 설명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한 기금 7천500만 달러는 70여개 개발도상국의 국가별 장기 예보 체계를 보강하고 15~22곳에 광역 관측망을 구축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