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지금 중동의 요르단에서는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브라질을 꺾었던 북한이 오는 8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축구연맹인 FIFA가 주최하는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이 지난 9월 30일부터 요르단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과 일본이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북한은 잉글랜드,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습니다. 강팀들이 몰려 있어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는 C조에서 북한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열린 예선 2차전에서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도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1승 1무를 거둔 북한은 현재 C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는 8일 조별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합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체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쉬지 않고 움직이는 체력에 상대 팀들이 후반전에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17세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강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요. 제가 중국에서 이 선수들을 9~10살 때부터 훈련하는 것을 쭉 지켜봤습니다. 당시 남자 선수들이랑 똑같이 훈련하고 그랬습니다.
한편 이번 U-17 여자월드컵은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