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5일 북한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경기를 무단으로 중계한 것과 관련해 북한을 범죄 국가(criminal state)라며 비난했습니다.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불법으로 월드컵 경기를 중계한 것은 한국의 중계 전파를 가로채려 한 것이라며 북한은 범죄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Phillip Crowley: You know, they could have a normal relationship with their neighbors, they could enter into legal transactions with their neighbors; but they choose, rather than doing so, to try to steal or pirate a World Cup signal...I mean, North Korea is a criminal state.
크롤리 차관보는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해 북한이 주변국들과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거래 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 월드컵 중계 전파를 가로채는 방법을 택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크롤리 차관보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립되고 낡은 경제 정책으로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는 나라가 북한이라며 북한은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아무 미래가 없는 지금의 방향을 스스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조사 결과를 얻어냈다며 유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강력한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크롤리 차관보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