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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제적 민간구호단체 월드비전은 4월 초 바이오연료, 즉 생물연료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황해북도 칠봉리에 기술 자문단을 파견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월드비전의 프레드릭 맥크레이 북한 담당관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5명의 월드비전 기술자문팀이 3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비전은 황해북도 연탄군 칠봉리에서 새로 계획하고 있는 바이오연료와 식수 위생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기술평가단을 파견합니다.
월드비전은 이웃 도치리 마을에서 식수 개선과 태양열 발전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칠봉리에서는 한 단계 더 진보한 ‘바이오에너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현재 월드비전에서 북한을 담당하던 빅터 슈 과장은 이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분이나 동물의 배설물 등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사업으로 전기뿐 아니라 취사용 연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오 연료’ 사업은 북한의 산림 황폐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땔감 나무를 대체하는 친환경사업이며 ‘태양열 발전기 사업보다 한 단계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빅터 슈 과장은 밝힌 바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또한 칠봉리에서 식수와 위생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 2년간 약 35만 달러를 들여 1천 500명의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해 5천 명의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월드비전은 중력을 이용해 산에서 깨끗한 물을 끌어들여 마을에 공급하는(Gravity-fed Water System) 방식으로 식수를 공급합니다. 월드비전은 또한, 미국의 기술지원으로 새로 우물을 설치할 계획인데 지난 해 이미 5개의 우물에 대한 현지 답사도 마쳤습니다. 맥크레이 담당관은 이 마을에 9개의 유치원이 있는데 이 중 세 곳의 유치원에 시범적으로 화장실 위생 시설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맥크레이 담당관은 현지 작업 진행은 조미민간교류협회에서 담당하고 월드비전은 일년에 몇 차례씩 북한을 방문해 기술 자문과 현장 감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