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심판 캐나다 여자월드컵 주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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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의 여자 월드컵 대회에 북한 심판이 주심에 선정됐습니다. 12년 만에 북한 국적의 심판이 여자월드컵 대회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축구연맹 홍보국은 총 22명의 여자월드컵대회 주심에 북한의 리향옥 심판이, 부심에 홍금녀 심판이 각각 선정됐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오는 6월 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릴 대회에 참여하는 아시아 국제심판 중 주심으로 선정된 심판은 북한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5개국 출신입니다.

전 세계 지역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출전하는 캐나다 여자월드컵대회에는 주심 22명 부심 44 그리고 예비심판 7명 등 총 73명이 경기 진행을 위해 참여할 예정입니다.

북한 심판이 월드컵축구대회에 참여한 것은 2003년과 1999년 두 차례입니다.

2003년 여자월드컵에는 홍금녀 심판이, 그리고 1999년 대회에는 리승옥 심판이 경기 진행의 호루라기를 불거나 판정을 위한 깃발을 들었습니다.

리향옥 심판이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심판으로 선정되면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북한국적의 국제심판이 월드컵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국제축구연맹 홍보국은 북한의 리 심판과 홍 심판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심판진 연수를 참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