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레슬링대표 7명, 미국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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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레슬링 선수들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브라질 리오에서 열릴 하계올림픽을 앞둔 중요한 무대로 평가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서부의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2015 World Championships)에 출전한 북한 선수는 모두 7명입니다.

대회를 주최한 미국레슬링협회의 대변인은 북한에서 남자 선수 4명, 여자 선수 3명, 그리고 감독과 관계자 등 모두 1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대회는 오는 주말까지 진행된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USA레슬링 대변인: 지난 6일 참가선수를 대상으로 신체검사와 몸무게를 측정하며 대회를 시작했고 경기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립니다. 북한 선수는 모두 7명입니다.

윤성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상반신을 공격하는 그레꼬 로만형 59킬로그램급과 66킬로그램급 그리고 자유형의 57킬로그램급, 65킬로그램급 등 남자 선수 4명과 자유형 48, 53, 58 킬로그램급의 여자 선수 3명이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내년 여름 브라질 리오에서 열릴 하계올림픽의 출전권이 걸려 있는 대회여서 북한 선수들의 성적이 주목됩니다.

각 체급 6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남자 그레꼬 로만형의 59킬로그램급에 출전한 윤원철과 여자 자유형 53킬로그램급의 정명숙 선수가 지난 9일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라스베가스는 대형 호텔과 도박 시설이 많을 뿐 아니라 각종 전시회와 회의, 운동경기가 일 년 내내 열리는 도시입니다.

대회 관계자는 등록비가 참가자 당 100 스위스 프랑, 미화 약 103달러이며 1인당 1일 숙박비는 180달러로 출전국이 선수단의 비용을 지불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