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2주기 맞아 뉴욕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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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와 제67차 유엔총회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21일 미국 뉴욕에서는 북한의 무력 도발 중단과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현장음 : 연평도 포격 2주년, 잊지 말자! 잊지 말자! 잊지 말자!

21일 뉴욕에 있는 주유엔북한대표부 건물 앞에서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주탈북자선교회’를 포함한 대북 인권단체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등 뉴욕 일원의 한인 단체가 합세한 이날 20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연평도 포격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고 북한의 무력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강석희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원: 김정은이 정권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북한의 앞으로의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과 김정은이 아버지, 할아버지가 저질러 온 도발적인 전쟁 범죄를 일으킬 것에 대해 우리가 경계하고 예비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건물 앞에서 열린 시위는 유엔본부 앞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됐습니다. 제67차 유엔 총회가 조만간 다룰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인권 개선에 더 많은 지지를 보태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마영애 미주탈북자선교회장 : 제6차 유엔총회에서 다루게 될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찬성 국가들이 많이 나와서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수 있도록 촉구하려고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 국가들에는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을 지나던 외국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서명 결과는 내주 초 제67차 유엔총회에 제출된다고 마 회장은 말했습니다.

또 마 회장은 미주탈북자선교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해 온 내용과 북한의 열악한 인권 현황을 설명한 책자를 서명 결과와 함께 다음주 유엔총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아와 공포로 가득찬 북한(North Korea filled with starvation and fear)’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미주탈북자선교회가 한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와 공동 편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