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연평도 포격전 1주기를 앞두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특별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11월 1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모두 150여 점의 사진이 소개돼 그날의 참상을 알렸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3일은 연평도 사건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사건으로 해병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고, 16명의 해병 장병과 3명의 민간인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이해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연평도 특별사진전이 서울과 인천 등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 인근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앞에 마련돼 있습니다.
150여 점의 사진이 전시돼 있는데, 연평도 포격 당시 마을 피해를 주로 담았습니다. 포격의 아픔과 참담함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올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 15일 오전에도 세종문화회관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전을 관람하며 그날을 기억했습니다.
[
김정난, 서울시민
] 우리가 방심해서 일어난 일이예요. 항상 대비하고 경각심을 갖고 똘똘 뭉쳤더라면 연평도 포격도발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
윤동원, 연세대학교 대학생
] (연평도 주민들은) 북한에 가까운 쪽에 살고 계시잖아요. 아무래도 계속 불안해할 것 같고요. 게다가 날씨까지 추워지고 해서 힘드실 텐데, 저희가 많이 도움을 드렸으면 좋겠고요.
이번 특별사진전을 주최한 서울지방보훈청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이민정, 행사 성원
] 순직한 장병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이를 애국심으로 승화시켜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전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영상물 상영을 위한 대형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전시구조물마다 할로겐 조명을 부착해 24시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특별사진전은 오는 11월 27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