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저림

일본 오사카 제이그린 사카이 연습구장에서 2016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훈련 도중 다리에 쥐가 나 그라운드에 누워있다.
일본 오사카 제이그린 사카이 연습구장에서 2016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훈련 도중 다리에 쥐가 나 그라운드에 누워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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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보통 때는 잘 모르다가 몸이 안 좋을 때 또는 병치레를 하고 난 후에 몸이 저린 증세가 나타나곤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종아리에 쥐가 나는 경우 일턴데요. 오늘은 사지 저림 증에 대해 동 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이: 쉽게 말해 팔다리에 피가 잘 통하지 않는 다는 말인 듯 한데 맞습니까?

강: 네. 그렇습니다. 사지저림증이란 말 그대로 팔다리에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주로 여성과 노인들 그리고 만성질환으로 앓고 있는 환자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팔다리 저림 증상은 활동하거나 움직이는 낮에는 거의 발병하지 않고 잠을 자는 밤중에 잠을 자다가 발생합니다. 환자들 경우에는 몸이 아프지 않은 쪽으로 오래 누어있으면 몸의 체중에 눌려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엉덩이나 어깨부위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운동하지 않는 노인들이나 여성은 밤에 자다가 다리 아래 혹은 허벅지 쪽에 쥐가 나듯이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은 심장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발병하게 됩니다. 여성인 경우에는 저혈압에서 많이 나타나고 노인에서는 발목을 삐거나 허리를 상하여 허리 병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환자에서 아픈 쪽 엉덩이와 그쪽 다리에 저리고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들이 밤에 주로 저림 증상이 오는 이유는 밤에는 심장만 운동하고 나머지 장기들은 거의 활동을 멈춘 수면상태입니다. 이러면 심장에서 멀리 있는 발쪽은 아무래도 피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피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그쪽에 배열되어 있는 신경도 자기 기능을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이런 증상을 보이는 주요 원인이 뭔가요?

강: 네. 팔다리 저림 증상은 저혈압 환자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그리고 여성과 노인에게서 발병하며 주로 심장이 약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 발병 기본 원인 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렇게 저림 증상이 팔다리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은 사람의 활동 양과도 관계됩니다. 인간은 움직이는 생물체입니다. 활동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육체적 한계를 벗어난 지나친 활동은 되레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반면 운동이나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병을 이겨내는 힘이 약해지고 건강이 손상됩니다.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운동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몸의 신호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팔보다는 심장에서 먼 다리 쪽에 저림 증상이 많을 것 같은데요.

강: 네. 저림 증상은 거의 모두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다리 쪽에서 발병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심장에서 보내지는 피가 발까지 같다가 심장으로 돌아올 때 제대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의 기본원인이 심장기능에 있는데 노인이나 여성들은 심장기능이 약합니다. 그리고 만성질환 환자일 경우에는 지병에 몸과 맘이 지쳐있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게 됩니다. 그리고 허리디스크와 목 디스크, 좌골신경통과 무릎신경통, 발목 염 좌, 발등타박 등 이런 질병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몸이 약하거나 날씨변동에 의하여 여러 가지 병증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의학상으로 봐도 장단지나 허벅지의 건강을 제2의 심장으로 부를 정도로 심장과 함께 건강을 측정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봅니다. 임상에서 관찰해보면 하체가 튼튼한 사람은 심장기능도 좋았고 성적 기능도 활발하였습니다. 일단 건강을 상하고 병으로 앓으면 하체근육부터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만성질환으로 침상에 누었던 환자들의 다리는 새 다리처럼 가늘어지고 근육이 다 빠지고 없습니다. 운동하지 않고 병을 앓으면 아무리 식사를 잘 한다 해도 근육과 살이 붙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근육과 살이 빠지면 다리 저림 증상이 하나의 질병으로 환자를 괴롭히게 됩니다.

이: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경우는 잠을 자다가 그것도 한밤중에 많이 발생합니다. 사람의 수면에는 깊은 숙면과 얕은 수면으로 나누는데 처음 잠들어서 약 4시간은 깊은 수면 속에서 잠을 자고 나머지 두 세 시간은 옅은 수면을 취하는데 다리에서 쥐가 나는 시간은 깊은 수면을 취할 때 발생합니다. 깊은 수면은 몸의 움직임이 없이 누운 그 자세대로 자게 되는데 이때는 혈액순환이 천천히 진행됩니다. 이렇게 혈액순환이 천천히 진행되면 병이 있거나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는 다리 쪽에서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서 저림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림 증상이나 장단지에 쥐가 나면 아무리 깊이 잠을 자다가도 깨어나게 됩니다. 이때는 본인도 다리를 마사지하면서 다리를 움직여야 하지만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일단 마사지로 장단지에 쥐가 나는 것을 멈춘 다음 자기 체온에 맞게 더운물을 큰 대야에 담고 반신욕을 30분가량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반신욕을 하지 않고 마사지만 하고 누우면 또다시 쥐가 날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신욕을 할 수 없을 때는 집안이나 마당에 나가서 3-4십분 걷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걸으면 다리의 혈맥이 통하면서 쥐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밤마다 쥐가 나는 사람은 걷는 운동을 많이 하여 하체근육을 튼튼하게 단련시켜야 쥐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특히 발 뼈가 뒤틀리는 것처럼 증상이 심한 사람도 있는데 왜 그럴까요?

강: 네. 발 뼈에서 통증이 생기거나 일부 발 뼈들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발등에 타박을 당한 것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됩니다. 발목과 발은 무거운 체중을 받으면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외상받기 쉽습니다. 때문에 발에는 수십 개의 잔뼈들로 이루어져 있고 발목관절 역시 여러 개의 건과 인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발목을 삐거나 접 질렀으면 그 즉시 한의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삼릉 침으로 붓고 어혈진 곳에 난 침하여 피를 뽑고 침을 놓아 신경이 제대로 통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픔이 있으면 얼음찜질을 한 후 알코올 찜질과 무시래기 찜질로 붓기를 빼야 합니다. 뼈가 어긋났을 때는 제자리에 들어가도록 해야 하고 골절이 의심되면 외과에 내원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이: 이런 사지저림이 신경통과 같은 병으로 발전하는 겁니까?

강: 네. 사지저림 증은 신경통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경통이 심하면 저림 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지저림 증 임상사례에서 나타나는 기왕력을 살펴보면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는 환자와 허리염좌 혹은 목 디스크를 않는 환자 그리고 발목이나 무릎관절염을 앓는 환자에서 하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성병으로 오래 침상에 누어있는 환자에게서 하지 저림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때는 환자를 고정 자세로 누어있게 하지 말고 자세를 자주 바꾸도록 하는 것이 하지 저림 증을 적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저림 증상이 올 때 취해야 할 일을 정리해주시죠

강: 네. 우선 저림 증상이 오지 않도록 평상시 건강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하지 저림 증상이나 상지 저림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꾸준한 운동만이 사지 저림 증을 예방하고 치유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운동은 한두 번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매주 두세 번 씩 한번에 40분에서 1시간 걷는 운동을 평생을 하여야 합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계단 걷기 운동을 전 국민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계단 오르기 운동이야말로 국민들의 건강을 높여주고 사지 저림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관리에서 튼튼한 건강이 담보된다고 생각합니다. 돈 들지 않고 노력과 결심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을 북한 전민이 진행하여 건강한 육체를 만들기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가을 영양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사지저림 증을 주제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