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식사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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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건강한 사람도 그렇겠지만 특히 환자에겐 겨울이 참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일단 활동량이 적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답답한데요. 그러다 보니 또 소화도 잘 안되고요. 이런 문제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오늘은 식이요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오늘 주제인 식이요법에 들어가기 전에 요즘 미국은 물론 남한에도 감기 특히 독감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북한 소식에 대해 들으신 것은 없는지요?

강: 새해에 들어서면서 들은 소식에 의하면 북한에는 독감유행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 많은 북한사람들이 중국으로 인력수출 되어 나오면서 여러 가지 소식이 들리는데 독감과 같은 유행성 질병은 없는데 예년에 없는 동파로 얼어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사람이 잘 먹지 못하면 면역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영양결핍으로 인하여 한 냉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관계로 굶주린 사람들은 저체온 증에 의하여 쉽게 사망할 수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이라 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 구호단체들이 함경북도와 양강도, 자강도에 있는 일부 소아들을 대상하여 영양공급을 하고 있지만 극히 적은 수자에 불과합니다. 북한인구의 5분의1 되는 소아들과 노인들이 항시적인 아사와 동사 직전에 놓인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이: 동상에 걸리는 환자도 많겠군요.

강: 그렇죠, 영양이 좋은 사람도 한파 속에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거나 적게 움직이면 동상에 걸리게 됩니다. 사람은 추우면 내장 장기를 보호하려는 속성 때문에 혈액순환이 몸통에서는 잘 이루어지지만 손과 발에는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원인으로 북한에서는 해마다 수많은 군인들이 잠복근무를 하면서 손과 발, 귀와 뺨 지어는 입술까지 동상 입는 사례가 생기고 있습니다.

영양이 부족하면 저단백 혈 증으로 몸에서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이 결핍되고 열악한 자연환경에 적응하거나 저항할 능력을 잃게 됩니다. 이런 관계로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은 한파나 열파에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오늘 위생 강의 제목이 식사요법인데 독감이나 감기에 걸렸을 때 할 수 있는 식사요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강: 네.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면 우선 입맛부터 떨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몸에 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몸에 나는 이상 열은 외부에서 몸으로 침입한 바이러스균체와 몸의 면역체와의 사투에 의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이상 체온 상승으로 몸에서의 수분 균형이 파괴되고 혈류와 신경에 장애를 주어 밥맛까지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일먼저 실행할 것은 몸의 열을 내리게 하는 요법이 중요합니다. 독감이나 감기 열을 없애려면 해열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양약인 아스피린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해열제와 소염제를 함께 투약해야 합니다. 한의에서는 독감과 감기에 여러 가지 한약 처방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으로도 잘 고칠 수 있습니다.

이: 민간요법에서 쓸 수 있는 해열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독감과 감기에 해열제로 제일 많이 이용되는 약초는 갈근입니다. 갈근에는 여러 가지 약성분들이 들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해열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모든 독감이나 감기에 갈근이 배합되어 처방됩니다. 갈근에는 청 열 해열하는 작용만하는 것이 아니라 진경진통작용 그리고 갈증을 멈추는 작용을 합니다.

이: 사용은 어떻게 하나요?

강: 갈근은 우림 하여 전분을 많이 낼 수 있는데 갈근 전분에는 간장에서 글리코겐을 증가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몸의 영양을 돕는 작용도 겸하여 진행합니다. 갈근의 이런 성분을 이용하여 독감이나 감기 때 식사요법으로 옥수수나 수수, 혹은 입쌀로 죽을 써서 드시게 하는데 죽을 쑬 때 한 끼 식사 양으로 갈근전분 50그램을 넣고 소금으로 짜지 않게 간을 맞추고 죽이 식기 전에 먹게 합니다.

경환자는 3일간, 중환자는 7일 갈근전분이 든 죽을 세끼 내복하게 하면 소화 장애도 없고 해열진통작용도 잘되어 몸 건강이 빨리 회복되게 합니다.

이: 환자들은 보통 입맛이 없어 잘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음식을 준비해야 합니까.

강: 네. 거의 모든 환자는 병에 걸리면 식사를 잘하지 않으려 합니다. 환자의 음식은 환자의 구미에 맞게 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일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무조건 무염식을 하라고 하는데 열로 인하여 수분을 많이 잃었거나 구토설사로 수분을 많이 잃은 환자에게 무염식은 적당치 않으며 환자자신도 잘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소금을 적당하게 두고 죽을 쑤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수분도 보충할 수 있고 염기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죽을 쑤는데 무조건 입쌀이나 좁쌀로 죽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은 강냉쌀이나 보리쌀로 죽을 만들어도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 위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강: 각종 질병마다 질병에 따른 특성이 있고 그에 따른 아픔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신적으로 더 고통스럽겠지요. 위장질환 환자에게 꼭 필요한 식이요법은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흡수가 잘 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만들되 여기에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들인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 남새를 넣어 죽을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 당근, 무, 미역, 다시마, 산나물에는 여러 가지 영양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 변비가 있는 사람의 음식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강: 변비는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북한에서 발병하는 변비를 분석하여 보면 거의 모두가 영양실조로 인하여 생기는 변비입니다. 사람에게서 배변 현상은 음식과의 반비례 합니다. 즉 음식을 인체의 영양 수요에 맞게 먹었을 때만 배변은 매일매일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먹는 음식이 적으면 그만큼 장내에 음식 찌꺼기가 적기 때문에 배변에 필요한 양만큼 모여야 배변하게 되기 때문에 대장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머물러 있게 되며 머무는 동안 수분이 증발 흡수되면서 변이 굳어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하여 변이 굳어져서 대변을 볼 수 없어 관장을 해도 안 되어 나중에는 항문을 벌리고 젓가락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돌처럼 딴딴한 대변을 파내는 현상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물을 정상적으로 마시고 3일간 변을 보지 못하였다면 관장 기를 이용하여 대변을 보아야 합니다. 음식은 쌀밥에 여러 가지 나물을 썩든지 아니면 죽에 남새를 넣어 식사양이 많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식사요법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상식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강: 식사요법은 질병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합니다. 앞에서 설명을 했듯이 대기전염으로 생기는 독감과 여러 가지 기관지에 생기는 질병은 열이 많이 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몸에서 수분을 많이 잃게 됩니다. 이런 질병 때 식사요법은 담백한 음식에 해열할 수 있는 나물과 야채를 썩어 죽을 만드는 것이 좋겠고 위장질환으로 소화가 안 되는 질병에는 소화흡수가 잘되는 음식을 하루5-6회 정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하는 환자일 경우에는 수분과 소금, 당분을 적당하게 배합하여 주어야 병 회복이 빠릅니다. 환자는 정해진 식사시간에만 식사시키는 것은 적당치 않습니다. 병에 따라 질병의 정도에 따라 식사시간을 정하고 식사 양과 식사 질을 정하여야 합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질병치료에는 약보다 식사요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통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병이 났을 때 할 수 있는 식사요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