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날 때 그 원인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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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똑같은 조건이라도 어떤 사람은 평생 코피를 안 흘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툭하면 코에 피가 나서 일상에 지장을 받습니다. 오늘은 코피에 대한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동의가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어디 부딪치거나 한 것도 아닌데 코에서 피가 난다면 왜 그런지요?

강: 네. 코피가 나는 것은 대단한 질병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피를 보면 무엇보다도 끔찍해하고 흥분하게 됩니다. 때문에 코피가 난다고 다급해하거나 덤비지 말고 차근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코피는 어른보다 소년시기에 자주 나오는데 코피가 나서 주위사람들이 당황해 하면, 어린아이들은 더욱 쉽게 흥분하게 되어 지혈이 늦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코피가 나오는 원인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콧속의 혈관은 한 층으로 된 호흡기 점막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보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관계로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콧속의 여러 부분에 분포하고 있는 혈관은 코의 앞쪽에 모여 그 곳에 그물과 같은 망을 만들고 있는데 대부분의 코피는 이곳에서 생깁니다. 콧구멍을 양쪽으로 나누는 코의 가운데 칸막이 역할을 하는 물렁뼈의 앞부분에 혈관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쉽게 손이 닿을 수 있어 손에 의한 비 출혈과 또 몸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열성질환과 허 열에 의하여 코에 있는 혈관들이 팽창되어 터지면서 코피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코피가 나는 것과 관계 되는 질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강: 네. 코피는 물리적 자극에 의한 외상과 감염에 의한 염증질환,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질환 그리고 고혈압, 간장 질환 등 순환장애가 있을 때와 그 밖에 급성 열병, 급격한 기압변동이나 정신 육체적으로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여러 날 밤샘을 하였을 때 코피가 자주 나는 것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그리고 코를 후비거나, 급 만성 비염 혹은 감기가 있을 때 코를 세게 풀어도 코피가 나는데 이런 현상은 어린이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어른의 경우 코피가 나게 되는 원인은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외상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어른들의 코피에서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고혈압과 간질환에 의하여 코피가 나는 것입니다. 고혈압인 경우에는 적당한 코피의 출혈이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발생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간장 질환에 의하여 코피가 나는 경우에는 간장에 허혈이 있어 간기가 머리위로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간질환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간장에 허열이 있거나 간 기능이 쇠약하면 코피가 자주나면서 어지럼증도 동반하고 식욕감퇴도 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일 없이 피곤하고 머리가 맑지 못하며 항상 고민상에 신경질이 많으면서 얼굴이 누렇게 떠 있습니다. 특히 손바닥을 펴보면 손바닥 혈색이 누렇고 맑지 못합니다.

허혈성 간질환은 거의 모두가 영양부족에 의하여 몸이 허약하여서 발병하게 되며 또 여러 가지 결핵 질환 때 화학 약을 사용하여 간이 굳어지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지금 북한에는 결핵이 만연되고 있으며 외국의 지원이 없으면 결핵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런 만성질환이 몸에 있으면 합병증으로 간 기능을 비롯한 소화기 계통이나 순환기 계통에 질병을 일으키면서 여러 가지 출혈성 질환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이: 만약 직장이나 가정에서 코피 흘리는 것을 보았을 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까?

강: 네. 우선 코피를 흘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주변의 사람들 모두 안정적인 상태에서 코피 나는 것을 돕거나 지혈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코피가 나오는 부위를 압박 지혈하여야 합니다. 면화 솜으로 출혈하는 코 구멍을 막고 머리를 조금 뒤로 젖히고 2-3분간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코의 앞쪽에 혈관이 모여 있는 곳에서 코피가 나오는 것이므로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하고 솜뭉치를 비교적 크게 만들어 코피가 나오는 콧속에 넣고 콧등의 아래쪽에 있는 연골부위를 압박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후 몇 분간 기다리면 대개 지혈됩니다. 만약 조건이 허락되면 코피가 날 때 코 부위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얼음이나 찬물을 수건에 적셔 앞머리를 찜질하는 것도 코피를 멎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른일 경우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지혈을 하였지만 피가 목으로 넘어가거나 넘어가는 코피의 양이 줄어들지 않을 때는 고혈압이나 간질환 같은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어린아이의 영양상태가 몹시 나쁘거나 빈혈이 있던지 쉽게 멍이 드는 것 같은 혈액질환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북한 어린이들에게는 영양실조에 의한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질환이 많이 발병하고 있다 합니다. 때문에 코피가 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상에 의한 코피라도 자꾸 반복해서 나올 때는 콧속에 무슨 염증이 있어 그런 건 아닌가요.

강: 네.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는 외상에 의하여 코피가 났지만 시일이 지나가도 자주 코피가 나온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외상 후에 코피가 자주 나오는 것은 코 속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염증에 의하여 코의 실핏줄이 터지면서 출혈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에 염증이 있으면 코 안이 쉽게 마르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눈물구멍으로 눈물이 흘러내려 코 안이 항상 축축해 있습니다. 그러나 코에 염증이 생기면 열이 발생하여 코 안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이 증발하면서 코가 건조해져서 핏줄이 터지게 되어 코피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머리에는 아무런 타박도 받지 않았는데 코피를 자주 흘리는 질병인 고혈압이나 간장 질환에는 어떤 민간요법이 있습니까? 소개하여 주시죠.

강: 네. 고혈압으로 코피를 흘릴 때는 고혈압 약을 장기적으로 내복하면서 민간요법으로는 다시마와 은행잎, 오징어 등뼈를 같은 수량으로 썩어 가루 내어 1회5그람씩 1일3회 식후에 내복합니다. 다시마와 은행잎은 혈압이 높은 것을 낮추는 작용을 하고 오징어 등뼈는 지혈하는 작용을 합니다.

간장의 허로로 코피가 자주 날 때는 연꽃뿌리를 말린 것과 생당쑥 말린 것을 같은 수량으로 섞어 가루 내어 1회8그람씩 1일3회 식후에 내복합니다.

허열성 간질환은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민간요법도 꾸준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생당쑥을 오래먹으면 시력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6개월간 약을 쓰고 2개월간 휴식하였다가 다시 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코피는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많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질병이 없이 코피가 날 때는 일과를 잘 조절하여 진행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양상태가 나쁘고 쉽게 멍이 드는 체질에서 코피가 자주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갑자기 실신하였을 때 생기는 원인과 그 대처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코피가 날 때 그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