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어깨가 결리면서 통증이 오거나 또는 갑자기 다리가 마비돼 걸음이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잠시 보이다가 사라지면 좋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태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신체에 오는 마비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갑자기 팔이 저린 증세가 오면 어떤 신호인가요?
강: 네. 팔이 갑자기 저린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상박관절주위염이나 경추증이 원인질병이 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팔과 다리는 관절마디와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과 신경에 이상이 있어 발병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50견은 상박관절주위의 퇴행성 변화에 의하여 생기는 무균염증성 질병으로서 어느 날 갑자기 팔이 저리면서 생기기 때문에 팔이 저린 증세가 나타나면 50견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이: 주로 상체 마비가 오는 것은 어느 부위며 마비가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상체에서 많이 생기는 근육신경마비증세는 위에서 말씀드린 상박관절주위염으로 오는 근육신경마비와 경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주 증상으로 하는 경추증입니다.
상박관절주위염으로 오는 근육 신경마비 때에는 팔 저린 감과 함께 상박관절부위 통증과 저린 감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급성기에는 어깨에서부터 팔 쪽으로 아픔과 저린감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아픔은 갑자기 심해지는 형태와 천천히 심해지면서 계속 아픈 형태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나며 환자는 팔을 움직일 때 아픔이 더 심하므로 팔을 제대로 놀리지 못합니다. 상박관절주위염은 아픔이 심하게 나타나도 근 위축은 오지 않는 것으로 임상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경추증은 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서 경추에 부하가 가해지면 경추변성이 올 수 있습니다. 또 경추의 외상과 경추의 부동자세와 같은 외적요인으로도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경추증은 뒤 목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아픔이 발생하는데 머리를 돌리거나 앞뒤로 움직일 때 더 심하게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경추증이 있는 환자는 아픔을 덜기 위해 항상 곧은 목 자세를 취하려합니다. 이런 경추증이 상박근육신경에 영향을 주어 팔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팔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상박관절주위염으로 오는 근육신경 마비 때에는 팔을 움직이지 않게 석고붕대를 하고 10여 일 동안 안정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이런 치료대책이 없다면 팔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스테로이드 항염증 약을 내복하면서 상박관절부위에 노보카인 봉쇄요법으로 진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차게 하거나 바람을 맞으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환자는 몸을 최대한 따뜻하게 하고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치료는 주로 한방치료를 하는데 침 치료는 병원에서 하고 집에서는 부항요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항은 압통점을 찾아서 건성부항을 하거나 압통 점에 삼릉 침으로 침자한 후 부항을 붙여 피를 조금 사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민간요법으로는 고춧가루 20그람, 와셀린 30그람, 밀가루 10그람에 25프로짜리 술을 두고 개어서 기름종이에 발라 아픈 부위에 붙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픈 부위에 열감이 나면서 통증이 가라앉게 됩니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신선한 솔잎을 절구로 짓이겨 가제 천에 싸서 시루에 찐 후 아픈 부위에 다 덮도록 하고 찜질을 합니다. 하루에 두 세 번 하는데 한번에 10분정도 합니다. 이 요법은 상박관절주위염으로 오는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없애는 작용을 하는데 매우 효험이 있습니다.
이: 다리에 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강: 네. 다리에 마비가 오는 경우를 쥐가 난다고 하지요. 쥐가 난다는 것은 배장근 경련을 말하는데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거나 저혈압인 사람이 갑자기 뛰거나 급하게 걸을 때 혹은 먼 길을 걸었을 때 그리고 예비운동이 없이 물에 뛰어들었을 때 발생합니다. 이렇게 쥐가 나는 증상은 여자들과 나이 많으신 분들이 밤에 자다가 많이 발생합니다. 쥐가 나면 배장근 근육이 수축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펴기 전에는 펴지지 않고 더 수축되면서 진통이 옵니다.
배장근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관찰하여 보면 낮에 무리하게 걷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한 후 저녁에 잘 때 발바닥이 뜨겁다고 시원하게 드러내놓고 자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신경은 따뜻하면 이완되지만 찬 자극과 무리한 활동에는 수축하게 됩니다. 때문에 날씨가 찬 밤에 잠을 자면서 발을 이불밖에 드러내놓고 자면 배장근 경련이 올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다리를 조금씩 펴면서 수축되는 배장근을 아래로 쓸어내리는 마사지를 아픔을 참으면서 세게 하여야 차츰 없어집니다.
이: 몸의 마비에서 한쪽 마비와 양쪽 마비로 나누는 이유는 뭔가요?
강: 네. 몸의 마비에서 몸의 한쪽 마비인가 혹은 좌우 양쪽 마비인가를 검사하고 진단하는 이유는 발병원인이 뇌성인가 아니면 척수신경에 의한 것인가를 진단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뇌에 의하여 오는 마비는 거의 모두 반신마비에 해당되고 척추를 상하여 생기는 하지마비는 상한 척추가 지배하는 신경이 자기기능을 잃기 때문에 하지 양측에서 마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임상에서 관찰해보면 고혈압으로 뇌출혈을 하면 출혈을 한 뇌 위치에 의하여 왼쪽반편이 혹은 우측반편이 마비가 오게 됩니다.
그러나 척추를 타박당하여 생기는 마비는 거의 모두 하지 양측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하지신경이 척수에서하지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척추가 외상으로 골절된다든가 혹은 척추 파열이 오면 그곳에서 하지로 나가는 신경도 외상당하여 자기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서 하지마비와 같은 장애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하여 의사들은 환자들의 질병을 확진하기 위하여 마비형태와 마비된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 하체마비 증세에 대해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 네. 하체마비는 거의 모두 외상과 질병에 의하여 발병합니다. 북한에서는 뇌출혈 후유증보다는 하지마비가 더 많습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군대에서 갱도공사를 하다가 혹은 건설에 동원되었다가 척추를 외상당하여 하지마비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는 군복무 하다가 척추를 상하여 하지마비로 제대한 상의군인을 영예군인이라고 하면서 당에서 결혼대상자를 선정하여 결혼시켜주고 집까지 새집을 지어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90년 고난의 행군 때에는 영예군인들에게도 공급이 없어 그들이 무리지어 다니면서 시민들의 것을 약탈하는 일들이 비일비재로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남한에서 10년 넘게 생활하면서 반신마비와 하지마비를 관찰하여 본 결과 군복무하면서 척추를 상하여 하지마비가 오는 상의 군인은 거의 볼 수 없고 거의 모두는 자동차 사고로 허리를 상하거나 척추를 상하여 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한에서는 건설 현장에도 기계가 일을 하고 사람은 기계시중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모든 건설이나 공사를 인력으로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인재가 많이 발생하여 장애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재로 장애인이 되는 것을 미리 없애기 위해서는 북한도 모든 건설과 작업현장에 기계화를 도입하여 노동자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약품이 부족한 현시점에서는 자기 건강을 자기가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으로 됩니다. 작업하기 전에 그 작업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고 작업에 임하여야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냉수마찰과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하여 몸의 탄성을 높여야 합니다. 탄성 있는 몸은 외상도 적게 받지만 몸이 축 처져 있으면 조그마한 타박상에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가을이어서 산과 들로 나가는 일이 많은 계절입니다. 산이나 들로 나가서 작업하다가 본인의 부주의로 넘어지면서 관절마디를 상하여도 발목근육을 상하여 절름발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천골신경통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근육신경마비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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