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보통 삐었다거나 근육이 놀랐다 이런 표현은 관절부위에 부상을 당했을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타박상은 특정 부위가 아니라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염좌와 타박상 그리고 그에 관련된 민단요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운동하거나 일을 하다가 발목을 접 질러 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도 타박당한 것처럼 피부가 퍼렇게 변하는데 이건 왜 이렇게 되는 건가요?
강: 네. 염좌와 타박은 외상 요인도 틀리지만 병적인 진단도 다르게 분류하게 됩니다. 염좌는 발목인대나 손목인대 혹은 관절인대가 운동이나 신체에 가해지는 어떤 타격에 의하여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 마디에서 인대가 늘어나게 되면 그 부위의 피 줄도 터지게 되어 출혈하여 관절 낭이나 피부에 출혈반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아픔과 함께 피부가 시퍼렇게 변하면서 붓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부목으로 고정시키고 진통제를 주면서 안정시켜야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관절인대가 타박이나 외상으로 파열되었다면 반드시 수술을 하여 파열된 인대를 이어주어야 하야 합니다. 염 좌보다는 더 극심한 통증과 치료시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 후에도 재활 치료를 잘하지 않으면 장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분명 틀린데요 염좌와 타박상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해주시죠.
강: 염좌는 운동하거나 일을 하다가 또는 생활 중에 몸을 잘못 움직여서 생기는 것이 많고 타박상은 거의 모두 작업 중과 충돌 중에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염좌로 오는 출혈 멍은 관절 주위에 국한되어 있지만 몸에 생기는 타박상은 몸의 어느 곳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생기는 전신타박상은 지면에 닿는 피부면에 타박 흔적이 남지만 그 대신 전신에 주는 충격이 심하여 타박 후유증이 오랫동안 몸에 남아 있게 됩니다. 때문에 이렇게 전신타박상을 입었을 때는 병원에 입원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여야 하며 피부에 생긴 어혈 반은 부항요법으로 치료하여 어혈을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한약을 사용하여 몸의 어혈을 제거하여야 전신타박상으로 오는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관절을 접질린 것과 타박 당한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중하게 앓게 됩니까?
강: 네. 좋은 질문을 하시었습니다. 관절을 접질린 것과 타박상의 아픔의 경중은 타박 당한 신체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관절이 접질리지는 경우는 거의 모두 운동이나 생활하다 관절을 접 지르는 경우가 많고 그중에서도 산재로 노동현장에서 추락 사고나 여러 가지 붕괴사고로 신체의 여러 곳을 타박당하면서 관절도 타박 당하였다면 이때는 경하면 관절을 접질리는 수준일 것이고 중하면 관절인대 파손이나 골절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무래도 타박으로 오는 골절이나 접질리는 것이 더 중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발목 관절이나 손목관절을 삐걱하고 접질렸다면 빠른 시간 내에 손목이나 발목 관절을 원위치로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 구체적으로 어떤 치료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강: 예를 들어 우측 발목을 접 질렀다면 그 즉시 땅바닥에 편하게 올 방자 틀고 앉아서 접 지른 발목을 왼쪽 무릎에 올려놓고 두 손을 감싸고 힘 있게 내리치면 삐진 발목이 제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자리에 들어갔다고 느껴지면 일어나서 왼쪽 발을 들고 상한발로 외발뛰기를 하여야합니다. 그리고 병원이나 진료소에 내원하여 그에 해당한 치료를 하면 치료시간도 당길 수 있고 치료효과도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며칠 지나면 낫겠거니 하면서 방치하면 접질린 곳이 붓게 되고 삐진 관절마디에 혈 괴와 수분이 차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오래방치하면 관절사이에 세포조직이 증식되면서 삐어진 관절이 제 위치로 돌아올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종신 불구가 됩니다.
전 시간에도 설명 드렸지만 허리를 타박당하여 요부디스크가 와서 일생 허리 병을 앓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허리를 삐걱 하거나 타박당하여 좌골신경통으로 노동능력을 상실하는 사람도 수없이 많습니다. 이렇게 접 지르는 것과 함께 타박상은 순간에 일어나는 사고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만큼 안전사고에 누구나 유의해야 합니다. 조그마한 방심으로 인하여 신체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항상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 민간에서는 타박상에 어혈을 뽑는다고 부항요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타박당하지 않은 곳에서도 부항을 붙이면 검은 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검은 피가 모두 어혈입니까.
강: 우리가 타박을 당하였을 때와 관절마디를 접 질렀을 때 어혈반이 나타나면서 피부가 퍼렇게 멍들지요. 이것은 어혈이라고 한의에서는 지칭합니다. 이때는 어혈이 있는 부위에 침으로 여러 곳을 찌르고 부항을 붙이면 어혈이 나오면서 시퍼런 어혈반이 없어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로 되는 것은 냉으로 속에 어혈이 있다하면서 신체 여러 부위에서 침자하고 부항을 붙이어 피를 뽑는 것입니다.
한의적인 치료법에는 어혈을 뽑고 제거하기위한 치료요법으로는 부항요법과 침자요법 그리고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재에 의한 탕약요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한방적인 요법을 제 나름으로 해석하면서 신체 여러 곳에 부항요법구역을 정하고 어혈을 뽑는다고 부항요법으로 생피를 뽑고 있는데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의 작은 정맥가지는 거의 모두 피부 엷은 층에 있으면서 신진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부 면에서 정맥은 또한 동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부항으로 피를 뽑으면 색깔이 검은 정맥혈과 함께 동맥혈도 같이 나오게 되는데 부항 속에 나온 피는 부항단지 압력에 의하여 덩어리가 됩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어혈이 뭉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인체의 초보적인 생리현상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타박상을 전문과가 아닌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보면 병 상태를 더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될수록 빨리 전문과에 내원하기를 말씀드립니다. 경한 타박상이라도 그 후유증에 대하여 반드시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몇 년 지나서 몸의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박상은 한번 도지기 시작하면 치료가 잘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앓게 됩니다. 이점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타박상에는 웅담이 좋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가요?
강: 네. 곰쓸개에는 열물산과 열물색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몸에 생긴 독을 풀고 열을 내리게 하면서 진경진정작용을 합니다. 어린이 경풍과 간질병, 눈이 아프면서 피가 질 때 그리고 잘 보이지 않을 때, 간장 질병으로 황달이 있을 때, 몸에 악창이 나서 잘 아물지 않을 때 그리고 타박상으로 몸이 붓거나 아플 때 사용하는데 어린이는 0.5그람을 더운물에 타서 먹고 어른은 2그람정도 술에 타서 먹은 후 따뜻한 방에 이불을 이마 위까지 덮고 있다가 몸과 얼굴에 땀이 나기시작하면 이불을 머리에서 코 있는 곳까지 내리고 땀이 더 나면 이불을 목 있는 곳까지 내린 후 서서히 땀발이 잦아들게 합니다. 이렇게 하루 한 번씩 약 2회 정도 하면 타박상이나 그 후유증으로 생기는 통증이 없어집니다.
곰쓸개는 타박상만 아니라 산모가 금방 해산한 후 위에서처럼 내복하면 산후증이 없고 산통이 빨리 가셔지면서 회복이 매우 빨리됩니다.
이: 아무리 웅담이 좋다고 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는 아닌데요.
강: 곰쓸개가 없을 때는 고슴도치 쓸개를 사용하는데 고슴도치 쓸개를 한방에서는 제담이라고 합니다. 고슴도치 쓸개도 곰 열만큼 효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멧돼지 열도 산후증과 타박상에 효과 있습니다. 멧돼지 쓸개는 한방에서 저 담이라고 하는데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은 해산 후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출산 후 멧돼지 열을 산모가 먹으면 거의 모두 산후에 생기는 후유증이 없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임상에서 치료하여 효과를 본 처방과 쓰는 방법입니다.
10월이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혹은 들로 작업 나갑니다. 안전에 유의하여 산에 오를 때나 하산할 때 주의하여 귀가하기를 간절히 당부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야외작업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응급조치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염좌와 타박상에 대한 치료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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