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주변에 콜록 거리는 분 자주 보게 됩니다. 한 번 시작되면 멈추지 않는 기침. 오늘은 기침과 감기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기침이 한 번 시작하면 멈추질 않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강: 네.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작용의 하나로서 해로운 물질인 먼지를 비롯한 유독성 물질이나 자극성 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올 때 그것이 못 들어오게 하기위한 방어 작용 또는 몸에 들어온 이물질을 밖으로 내어 보내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발생적인 반사 행동입니다.
겨울에는 찬바람이 코로 들어오거나 입으로 찬 기운이 그대로 들어오면서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면서 기도의 수축을 미리 막아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침은 귀의 고막이나 귀의 자극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감기에 걸리거나 바람 부는 날 밖에서 일하여 바람을 많이 맞으면 기침을 할 수는 있어도 평시에는 기침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봅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감기가 들거나 찬바람을 맞으면 다른 사람보다 기침을 더하게 되고 평상시에도 담배를 피우면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담배연기가 기도를 자극해서 생기는 병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보다도 어린이들은 모든 생체기능이 연약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전염병에도 잘 걸릴 수 있으며 특히 자연기후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찬 날씨에는 감기에 잘 걸릴 수 있으며 또 감기에 걸리면 기침을 하게 됩니다.
이: 목이 아프면서 기침을 할 때도 있지만 아프지 않으면서 하는 기침도 있는데요.
강: 네.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그리고 외부환경에 의하여 기침이 생길 이유도 없는데 기침을 하는 것은 귀에 의해서도 기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귀는 3차 신경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3차 신경은 눈과 입, 그리고 귀 주변에 신경망을 형성하고 지배하고 있는데 3차 신경에 병이 생기면 안면마비가 오거나 이부위에 장애와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3차 신경의 자극에 의하여서도 기침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날씨가 찰 때 더운 방에 있다가 밖에 나가서 찬바람을 맞으면 기침이 날수 있습니다. 목이 아프면서 하는 기침은 기도나 후두에 혹은 감기로 오는 기침에 가깝고 목이 아프지 않고 기침을 하는 것은 거의 모두 고막이나 귀 주변에 있는 3차신경의 자극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을 따뜻이 하고 특히 머리를 따뜻이 하면 저절로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인 없이 기침이 날 때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침 소리로도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까?
강: 네. 기침 소리를 듣고도 병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감기로 오는 기침은 열이 나면서 기침을 하지만 가래가 적습니다. 그러나 폐렴을 겸해서 하는 기침은 가래가 노란색깔이고 가래에서 썩은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기관지 폐렴으로 오는 기침은 가래가 많으면서 기침이 잦으며 체온이 높게 나타납니다. 기관지염으로 나는 기침은 연발기침인데 체온은 정상이거나 그리 높지 않으며 묽은 가래를 많이 뱉습니다. 기도나 후두에 염증이 있어 나는 기침은 한두 번 기침을 짧게 합니다.
그러나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는 일단 기침을 시작하면 숨이 넘어갈 듯이 심하게 연발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고 백일해를 경과한 사람은 컹컹 가슴이 울리도록 기침을 하게 됩니다. 특히 기관지천식이 있는 사람은 평시에 그리 기침을 잘하지 않다가도 담배를 피우게 되면 숨이 넘어갈 듯이 하는데 이것은 담배연기가 기도를 자극해서 생기는 병적인 증상입니다. 천식성 기침은 몸을 움직일 때 더 심하게 발작하는데 지어 먹은 음식까지 토하면서 숨이 넘어갈 듯이 기침을 하면서 숨이 차합니다. 때문에 기관지 천식환자는 이유 불문하고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며 기후변화에 주의를 돌려야 하며 방안은 항상 따뜻하고 습도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 특히 자기 전 기침이 심해지는 이유는 뭔가요?
강: 네. 기관지가 약하거나 기관지에 병적인 요소가 있는 사람은 앉거나 일할 때는 잘 모르다가도 일단 잠자리에 누우면 기침이 나는데 이것은 흉격막의 압력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평시 스트레스 받거나 몸의 영양상태가 안 좋으면 갑상선이 위축되면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적어지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신경계에 위축을 가져오는데 상기도도 그 영향을 받으면서 위축하게 됩니다. 상기도가 긴장하면 목에 이물감을 느끼면서 자꾸 헛기침을 하게 되는데 가래는 없습니다.
다음은 기관지 천식이 있는 사람은 자기전이나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리고 안정되어 있다가 활동하게 될 때 또는 집에 있다가 밖에 나가면 갑자기 기침이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식성 기침은 심장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심할 때는 입술이 자남색을 띄면서 호흡까지 가빠지게 됩니다. 천식성 기침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안정해야 기침도 적게 나고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리고 기관지가 깨끗한 사람도 담배를 피우면 담배연기 자극으로 기침이 나게 되는데 이럴 때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기침이 영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 감기와 기침은 항상 함께 시작되는 겁니까?
강: 네. 감기에 걸렸을 때 제일 많이 합병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열과 기침입니다. 그 원인은 감기는 대부분 외부환경의 온도변화에서 많이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차지거나 바람이 몹시 불면 감기가 유행하게 되는데 거의 모두 상기도 감염에 의해 발병하게 됩니다. 감기 걸리면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기침을 많이 하게 되고 또 천식이 있는 사람은 천식이 더 중하게 됩니다. 그 외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감기증상과 함께 기침이 반드시 동반하게 됩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관지에 충혈이 생기게 되고 열에 의해서 기관지가 건조하게 됩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면 기관지벽을 더 자극하게 되기 때문에 기침이 많이 나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관지 혹은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염증은 분비물을 만들어 내는데 이런 분비물이 기관지에 나오게 되면 이 분비물을 체외로 배출하기 위하여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기침을 하게 됩니다. 감기는 백병의 근원지로서 감기로 인해서 폐렴이오며 소아와 노인은 생명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감기가 와서 기침을 하는 것은 감기의 시초라고 생각하고 일단 감기부터 치료하여야 합니다. 감기와 합병한 기침은 감기가 나으면 기침도 멎게 됩니다.
감기기침은 다른 증상이 없이 1-2주 지나면 낫게 됩니다. 그러나 이전에 백일해를 앓았거나 기관지 천식이 있던 사람은 감기가 나아도 기침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하게 됩니다.
이: 기침을 시작할 때 민간요법 정리해 주십시오.
강: 네. 우선 기침의 발병원인을 자세하게 밝힌 후 그에 맞게 약을 써야 합니다. 감기기침은 감기를 잘 치료하여 낫게 해야 합니다. 감기가 나아야 감기에 따라난 기침도 치료됩니다.
감기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민간요법으로는 파뿌리 3개에 생강과 마늘 다섯 쪽을 넣고 30분간 달이다가 식혀서 따뜻할 때 한 번에 먹고 땀을 냅니다. 이 민간요법은 땀이 나야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많이 사용하는 민간요법에는 패독산을 뜨거운 물에 타서 먹고 땀을 내면 감기도 떨어지고 기침도 없어집니다. 만약 패독산을 구할 수 없으면 칡뿌리 50그람, 승마 10그람, 도라지 10그람에 물 1리터를 넣고 1시간 달이다가 따뜻할 때 하루 여러 번 식후 관계없이 마시면서 마늘 3쪽을 불에 구워먹습니다.
생마늘을 먹으면 위가 쓰리기 때문에 빈속에 먹지 말아야 합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더 심하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서해와 날씨가 차고 변동이 많은 자강도 양강도 그리고 함경북도에서는 기후 때문에 생기는 감기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몸을 차게 하지 말아야 하며 내의를 여러 겹 껴입어 보온하여야 합니다. 날씨가 차면서 바람이 불면 누구나 마스크를 하여야 하며 더운물을 많이 마시어 감기와 기침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기침과 감기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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