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골신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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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가끔 보면 주위에 잘 넘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넘어지면 가벼운 타박상이지만 뒤로 넘어지면 꼬리뼈를 다치거나 심하면 뇌진탕이 올 수 있는데요. 오늘은 주로 뒤로 넘어져 발생하는 천골신경통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천골 즉 꼬리뼈 통증은 어떤 때 발생합니까?

강: 네. 우선 천골에 대하여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천골은 척주를 구성하고 있는 척추에서 가장 큰 뼈 조직입니다. 척추는 천골에서 꼬리뼈로 마무리됩니다. 사람의 꼬리뼈는 매우 다양한데 외면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고 만져봐야 조금 알리는 정도입니다. 천골은 다른 관절보다 구조가 단순하게 보여도 매우 정밀하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뼈 구조물입니다. 천골은 상체의 하중을 받치는 역할을 주위에 있는 골반과 좌골에 적절하게 배분하여 사람이 활동하는데 편리함과 신속함을 제공하게 됩니다. 동물에서는 사람의 천골처럼 형성된 골반을 볼 수 없습니다.

천골에는 좌우 네 개 씩 천골공이라고 불리는 구멍이 있습니다. 천골공에는 천골 신경이 지나가는데 천골공에서 나오는 천골 신경들은 모여서 천골 신경총으로 융합되어 골반과 허리부위만 아니라 좌골 신경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인체에서 중시하여야 할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평시에 골반에 대하여 크게 중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천골이란 큰 뼈 조직이 하나의 뼈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어 안전할 줄로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천골은 사람의 상체를 잘 받쳐주면서 또 골반 장기들을 잘 보호하고 있지만 천골은 한번 상하면 회복이 잘 되지 않습니다. 천골은 거의 모두 외부적인 타박과 외상에 의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가파른 산길을 내려오다가 궁둥방아를 찧거나 눈이 내린 날 비탈진 길로 가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궁둥방아를 찧으면 거의 모두 꼬리뼈나 골반을 상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발목이 접지른 것에 대하여서는 겁을 내면서 급히 치료를 하지만 꼬리뼈를 상한데 대해서는 크게 근심하지 않습니다. 좀 아프다가 말겠지 하지요. 그러나 꼬리뼈는 한번상하면 천골과 척추 그리고 골반강 내에 있는 장기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픔이 오래가고 후유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됩니다.

천골을 비롯한 골반의 중요성이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뒤로 넘어지게 되면 뒷머리와 천골을 타박 받지 않으려고 몸을 틀면서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산지가 많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차면서 눈도 많이 내립니다. 이런 자연환경 때문에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지 넘어지거나 궁둥방아를 찧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몸이 여윈 사람은 꼬리뼈가 더 잘 노출되기 때문에 궁둥방아를 찧으면 꼬리뼈를 상하기 쉽습니다. 꼬리뼈가 타박당하면 천골 신경이 수축되면서 척추를 통하여 머리끝까지 전기 불빛 같은 전류가 순간 흐릅니다. 이렇게 외상을 입으면 걷기장애가 오고 지어는 임신하였다면 그 충격으로 유산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아픈 증세가 심하게 올 때 해야 하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강: 네. 우선 움직이지 말고 안정하여야 합니다. 임신부라면 산부인과에 반드시 내원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환자는 따뜻한 구들에 눕거나 엎드리게 하고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북한 농촌들에서는 무시래기를 시루에 쪄서 가제 천 같은데 싸서 엉덩이를 찜질 하는데 이런 민간요법이 매우 효험이 있었습니다.

천골이 아프면 골반전체가 아프게 되고 지어는 허리와 다리까지 저리면서 아픕니다. 그리고 아랫배가 켕기는 것처럼 아프면서 허리를 펴지 못하지요. 이렇게 통증이 심할 때는 부항을 천골 공을 중심으로 하면서 경하게 침자하고 부항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부항은 한 번에 많이 붙이려하지 말고 한번 붙인 후 2-3일 지나서 부항을 붙이지 않은 곳을 찾아 부항을 붙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병원이나 진료소에 내원하여 침 요법으로 천골공에 침자하는 것이 가장 우수한 치료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천골공에 침을 놓으려면 임상경험이 많은 한의사여야 할 것입니다. 천골공은 여윈 사람에게서는 찾기 쉽지만 비만한 사람은 만져보아도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이: 천골타박 증세를 잘 치료하지 않으면 미치게 되는 여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천골타박 후유증에는 난치성 질병인 좌골신경통이 발병합니다. 우리 몸에서 제일 긴 신경인 좌골신경은 머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척추를 따라 내려오다가 천골공에서 좌골을 따라 발가락 끝까지 내려갑니다. 좌골신경통이 있으면 허리 아픔과 다리아픔이 함께 발병하여 걷기 장애까지 발생 합니다. 좌골신경통은 양측에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타박당하여 상한 좌골분포 영역에 나타날 때를 좌골신경통이라 하는데 좌골신경통은 걷기장애와 통증이 주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좌골신경은 제4-5 요추 횡돌기에서 요추 및 척추의 극상돌기를 나와서 엉덩이 가로금간 승부 혈 부위를 지나 배장근, 발의 바깥 복사뼈 부위 등에서 압통점이 나타나는데 이런 압통점은 침자요법이나 약침요법에 매우 효험이 있는 침 혈들이고 부위입니다.

천골타박으로 생긴 좌골신경통은 정신적으로 긴장하거나 육체적으로 피로할 때 그리고 안정하지 않고 걸을 때 더 심하게 아픔이 나타나게 됩니다. 좌골 신경을 긴장 시킬 때에는 아픔이 더 심해집니다. 즉 다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다리를 편 채로 쳐들 때, 그리고 넓적다리를 편 채로 엎드려 누울 때 아픔이 더욱 심해집니다.

좌골신경통은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픈 쪽 근육이 위축이 와서 다른 쪽 다리보다 가늘어 집니다.

이: 넘어져서 뼈에 충격이 갔는지 큰 이상은 없지만 오랜 동안 통증이 왔다가 사라지곤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오래 동안 통증이 오며가며 한다는 것은 타박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박 후유증은 환자가 무리하게 일이나 운동을 하면서 상한 관절을 놀리는 것 때문에 재발이 되고 몸이 피곤하고 상한관절과 그 부위에 무리가 가게 하면 통증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환절기 기온차가 심할 때는 거의 모든 지병들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통과 같은 질병이 재발이 잘되고 관절마디에 있는 염증이 과도한 움직임과 활동에 의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치료를 하여도 호전이 없으면 촬영설비가 구비된 군병원이나 도병원에 내원하여 자세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반에 금이 가면 다른 관절보다 봉합이 되지 않고 금이 간 부위에 세포층이 쌓이면서 신경까지 마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B1 주사를 침혈에 약침 하거나 아니면 2일에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양약으로는 진통제를 쓰면서 한약인 독활기생탕을 쓰거나 민간요법으로는 전갈과 왕지네를 같은 수량으로 하여 30프로 술에 넣었다가 10일이 되면 한잔씩 마시면 통증이 없어집니다.

이: 천골통증에 대해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 예. 외상으로 천골에 통증이 발병하면 방치하지 말고 제대로 된 치료를 적시 적으로 실행하여야 합니다. 신약치료요법인 비타민 B1 약침요법과 한방 민간요법을 배합하면서 그 외 한방재활치료인 수기요법과 침구요법을 이용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백부자를 가루 내어 식초에 개여 압통부위에 바르며 또 45도 되게 감탕을 덥혀 좌골부위에 골고루 덮어주는 것이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건이 허락되면 한증탕에 온도가 45도 습도60-90프로 되게 한 후 20-30분간 한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골이 타박에 의하여 통증이 재발하면 걷지 말아야 합니다. 길을 걸으면 통증이 재발되게 됩니다. 특히 등산하면서 배장근과 허벅지에 힘이 많이 실리게 되면 좌골신경통이 재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몸이 차거나 찬 곳에서 생활하면서 주숙 하면 허리가 뻣뻣해지면서 천골부위에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마비증상은 장에도 영향을 주어 골반염을 앓게 되며 여성에서는 불임증을 비롯한 여성생식기 질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예방하자면 평시에 행보에 주의를 돌려야 하며 또 골반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천골신경장애를 없애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몸에 멍이 들 때 치료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천골신경통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